이번 새해도 평범하지 않은 해...
1월1일 새벽 5시에 속초로 떠납니다..
계획은 되어있었지만..
날씨 정말 장난 아니네요..
일산서 외곽타고..
경춘고속도로에 올라..동홍천에서
미시령으로 갑니다.
역시나 홍천을 지날때..영하 19도를 찍어줍니다...
20년이 넘었어도..그때의 추위는 기억납니다..
위병소 앞 가게집 소주병이 터져나가던 시동골의 칼바람..
눈도 많이 내렸고...
이런기억 저런기억..
군대를 생각하는 동안
가족들은 아주 잘 잡니다.
미시령 터널을 지나 역으로 옛길로 올라가서
자리를 잡고 새해 첫 해를 봅니다.
머리털 나고 첨이고..
애들과 스테파니아도 첨이죠..
아...저 짧은 순간을 위해..정말 칼바람 맞고 쳐다봤습니다.
바람이 장난이 아니라서..
몸하나도 가누기 힘드네요..
작년 미시령을 자전거로 넘을때도 바람이 난리더니..
참..대단한 고개입니다..
새해의 소망을 다 빌어보고..
아래로 내려옵니다.
속초 입구에 순두부 촌..
속초 바다에서 해돋이 본 사람들이 몰려올거고..
보이는 곳에서 무조건 하나 찍습니다..
맛이야 다..거기서..거기...ㅎㅎ
앗싸.. 첫손님으로 들어갑니다...
아래에 가면 뭔 할머니집이 줄줄한데..
빨리 먹고 내려가는게 상책..
순두부 3개...하나는 매운거..
해물순두부가 먼저 나왔네요..
바글바글..끓으면서..
기본찬과 서비스 비지..두부..메밀전이 나옵니다.
추운데 떨었던 속을 채우면서..
애들도..어른들도 잘 먹습니다..
역시나 시장이 반찬..
얼큰한 순두부를 보니..역시나 해장..
국순당이 판을 치고 있네요..
어쨋든 하나 먹어줍니다..
한상 가득하게 받아서..열심히 먹습니다..
해물순두부에는 오징어가 살짝..
꼬리쪽으로 보여줍니다..ㅎㅎ
담근술도 진열되어 있고..
설악산이 근처에 있으니..
술담을 재료가 많겠지요..
팔지는 않을거고..참..약오릅니다..
한잔 주면 좋겠구먼..ㅋㅋ
루치아가 가게 중앙 기둥에서 포즈를 취합니다.
ISO를 올려놨더니..화질이..ㅋㅋ
이렇게 새해 첫날의 여행은 시작됩니다..
아니나 다를까.. 근처 바다에서 온사람들이..
올라와 아침을 먹느라 길이 밀립니다..
코스 참 기가막히게 잡았네요..
잘먹고..내려가서..
설악성당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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