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노는 방/나의 이야기

[서울구경]친구찾아 삼만리..서울구경

석스테파노 2009. 7. 19. 13:39

모처럼 나온 서울시내..

친구가 있는 을지로를 찾아간다..

 

 

 종로통에선 조선왕조행렬이 이어진다..

날씨도 후덥지근 한데..고생들이 많다.. 교통까지 통제하면서..계속 이어진다.

 

 

  

 

조선왕릉 이 세계유산에 선정된건지.. 아님 하고자 하는건지 모르지만..

옛것에 대한 재조명은 필요하다고 본다.

더 먼 옛날 시대를 재현하긴 한계가 있겠지만..

조선은 많은 자료가 있으므로..

 

 

세운상가앞을 지난다..

예전의 모습은 이젠 사라져간다. 서울시내를 온통 파내기를 해서..

거대한 건물덩어리를 만들려고 하나보다.. 사이에 숲을 만든다고.. 콘크리트가 어디가나?

성인이 되기전에..여기저기 기웃거리며서..

흔히 이야기하던 빨간책..ㅋㅋ 그런거 흘깃보는 재미도 있었고..

전축을 조립해보겠다고..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부품도 사보고..

빽판(복사LP) 구하러 다녀보고..

참 많은 추억이 있었던 세운상가..

이젠 없어지나보다..

 

 

 

 

 

 

노점상들이 아직도 있다.. 여기저기 떠들면서..사람들은 모은다.

몸에 좋다는 약재부터 공구들..안경들..지나다 보면 없는게 없다..

이제는 정리가 되어 예전같은 모습이 거의 없는 광장시장에 들어선다..

역시나 녹두전에 막걸리가 유혹한다..캬~.. 한잔 하면 좋겠다.

 

 

 

청계천..전체 구간을 다 돌아본적은 없다.

예전의 모습으로 복구한다고 했던것 같은데..이건 고수부지다..

고증도 없고..의견수렴도 없이..지생각대로 밀어붙여 만든 산물이다..

저걸..누가 아름답다고 하는가..조명빨과 거짓조경으로 치장만 잔뜩한 콘크리트 덩어리..

 

 

 

들은 가득하고.. 그사이를 누비는 오토바이.. 자전거도 보인다..안전모도 없이..

자전거 다니라고 인도를 파헤쳐 만들면..자전거가 다닐 수 있던가?

오토바이와 물건들을 적치해서..보행자와 사고만 난다..

그져 서울시내 자전거 도로의 길이로만 자랑말고..

자전거가 정말 다닐 수 있게 해야되지 않을까..

 

 

 

눈에 익은 골목.. 벌써 30년째 지나는 길이다..

정리가 되고.. 길도 보도에서 아스팔트로 바뀌었을뿐..

골목은 골목이다..

저 할머니도 30년전에 계셨을라나..

 

 

친구일터..이제..다왔다..

30년전엔 2층에 친구집이었다. 더 허름한 건물..

아버지 가업을 이어받은 녀석..

건강하게.. 돈 많이 벌었으면 좋겠다.

간만에 찾아와.. 술한잔 하러 간다..

 

서울은 역시나 답답하다..

기나쁘고.. 차들이 흘러넘치고.. 사람들도..

물론 활기있는 도시의 모습이라고도 한다.

내가 그속에 살고 있지 않기에 그럴 수 있겠다.

자꾸 보면 정들어 질까?

 

 

담아가실땐 가벼운 인사라도..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