볶음밥은 중국집에서 부터 분식집이며 심지어 탕집에서도 먹을 수 있는 인기매뉴이다.
집밥도 예외는 아니라서 찌개국물에 볶아도 맛나고..처음부터 볶음밥을 만들어도 좋다.
그런데 중식당처럼 고슬고슬하게 볶음밥이 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그리 궁금해하지 않았다.
기름범벅에 강한불로 웍에 굴려서 그럴 것이다...라는 막연한 편견..ㅠㅠ
이리저리 검색하다가 우연히 계란볶음밥을 알게 되었는데..
참 간단하고도 쉬운 볶음밥을 그렇게도 모르고 살았다는게 한심하기까지...
역시 사람은 늘 배우는 자세로 임하여야함을 또한번 깨닳는 계기..
언제까지 깨닳음만 얻을까 싶기도 하지만 최대한 얻음은 좋은 것이니...ㅋㅋ
집에서 늘 사용하고 있는 쿠*전기밥통...밥통이란 말은 좀 멍청하다는 은어같은 말이라 그런줄 알았는데..
아니..이넘의 기능에 김초밥이란 매뉴가 있었다니..ㅠㅠ
계란볶음밥의 쉐프의 비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밥...
안락미가 아닌 우리네 쌀로는 고슬고슬이 어렵다보니..밥짓기를 잘해야한단다...
씻을쌀을 건져서 30분간 불리고..기본 물양을 조금작게...
결국..전기밥솥 김초밥 기능을 사용하니 정말 고슬고슬...울 마눌님 싫어하는 고슬밥이 되더이다..ㅠㅠ
볶음밥을 늘 하다보면 마지막엔 감자탕집 볶음밥처럼 눅눅하게 되는데...
이렇게 해보니 정말 고슬고슬한 중국집 비스무리한 볶음밥이 되었다는...ㅋㅋ
당근을 기름에 달달 볶아주는 수준의 기름만 넣었을 뿐인데..
바닥을 박박 긇으면서 볶아야한다기에 그렇게 했을 뿐이데...ㅋㅋㅋ
간은 소금으로 쬐끔씩만...
이렇게 계란볶음밥으로 마무리를 하면 뭔가 아쉽워서..
9월 행복중심생협 서포터즈에서 보내준 그린팜을 이용해서 뭔가 만들어보자 했다.
햄...스팸은 뭔 회사 이름이라 유명하신 대기업께서 낼름 사용하고 계신다기에...
생협은 그린팜이란 이름으로 만들어진다.
일반 스팸류의 프레스햄은 기본적으로 아질산나트륨(발색제), 카라기난(분산 및 안정제),
인산염(결착제), 에리소르빈산나트륨(산화방지제), 산도조절제등이들어있는데..
이 모든 첨가물은 기본으로 들어가면서 거기에 백설탕 정제소금까지 합세를 하면 기가막힌 스팸이 된다.
물론 이런 첨가물들의 유해성에 대해서는 반론들이 많아서 정의 되기 어렵지만..
첨가물 섭취의 양이 많다면 독성을 갖고 있는 성분들이 사람을 편안하게 하지는 않을것이다.
오죽하면...
그 대단하신 대기업께서...
한곳에서 첨가물 다섯가지를 빼고 만들었다고 선전하니
이번엔 7가지를 뺐다고 자랑하면서 제품을 내놔 무쟈게 돈들을 땡겼다는데...
무엇을 뺐는가 싶었더니...
바로 아질산나트륨 카라기난 합성착향료 합성착색료 에리쏘르빈산나트륨 소르빈산칼륨 전분...ㅋㅋㅋ
그러나..저 베지890(뭔지 모르겠음), 산도조절제 정제소금과 백설탕은 어쩔껀데...
거기에 항생제 돼지는...ㅠㅠㅠ
생협에서 시판되는 그린팜은 가격이 조합원가로 4000원이다.
7가지 뺐다는 제품은 배송비에 따라 다르겠지만 3천원선이고..
결국 1000원의 갭이 생기게 되는데..
가격으로 비교하기가 어려운게 바로 돼지의 항생제 사용여부..
그리고 결국 쓸 수 밖에 없는 첨가물들...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다. 시중햄을 먹는다고 큰일이 나지도 않겠지만..
생협햄을 먹는다고 해서 때돈이 들어가지는 않는다.
첨가물 없이 햄을 만들기가 그렇게 어렵다는데...
수제소시지를 만든다는 집도 결국 인산염을 쓰는 이유가
보수력을 좋게 하기 위해서 그렇다.
그린팜을 개봉해서 엎으면 물이 나오는데..
인산염을 쓰지 않아 생기는 현상이라 일반햄에선 볼 수 없는 일..ㅋㅋ
개봉시 주의할 점이다.
첨가제의 역활이 얼마나 대단한가는 그린팜을 썰어보면 안다...ㅋㅋㅋ
어느정도 두께가 아니면 부서지기에 적당한 두께가 필요하다..
노릇하게 앞뒤로 구워주고...
냉동실에 있던 김밥용 김 꺼내서...
계란볶음밥 김밥도 하나 말고...
김밥김을 3등분으로 잘라
손으로 계란볶음밥을 살살 말아쥐고...
잘 구워진 그린팜 슬라이스와 계란볶음밥을 김으로 말아 초밥을 만들어본다.
그런데...울 막내 루치아...
주물럭 거리고 있던 아빠를 보더니 자기도 만든단다...흠...
칼들고 그림팜을 똑똑 썰어놓더니..
계란볶음밥을 휘리릭 말아서리 그 안에 쏘옥 넣고 쪼물딱 쪼물딱...ㅋㅋㅋ
주먹밥을 만드신다...
만들면서 하나씩 드셔가면서...
접시에 오빠 디모테오 먹으라고 남겨준 주먹밥과 그린팜초밥...
저녁을 학교에서 먹고 오는 고딩 디모테오는 학원을 마치고 들어와선 낼름 간식으로 드시고..
마눌님은 다음에 다시 해서 드렸는데...
뭔가 허전하다는 생각이 든다.
계란볶음밥으로 초밥을 만들다 보니..막걸리 안주가 다 없어졌다는..ㅠㅠ
그린팜..요거 안주로 참 좋은데...ㅠㅠ
부대찌개를 할때도 사용하곤 했지만...초밥은 처음해봤다.
이름이 무스비라고 하던데..하와이무스비..
뭐 그건 잘 모르겠고...내가 지은 이름은 그린팜초밥이되겠다...
스팸처럼 그린팜도 이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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