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헌절..2008년 부터 한글날과 함께 공휴일에서 제외된 국경일..
올해도 기념식은 시행하지만 공휴일로 지정은 되지 않아 결국 7월엔 공휴일이 없다.
돈이 있으면 그 대단하신 법도 피해서 감옥에 있을 사람이 버젓이 쇼핑도 할 수 있는 나라..
우리나라도 이젠 정권 한번 잡으면 다음엔 감옥으로 가는게 아주 당연해지는 것을 보면..
법은 나쁜 놈들을 벌주고 착한 사람을 지켜주는 것은 아닌가 보다..
국경일을 되새기고 뭔가 의미를 설명해주기엔 참 난감한게 사실이다..
아이들에게 뭐가 옳고 그르다고 이야기해야할까..
이 나라의 건국의 역사도 바르게 써있는 국사책도 없으니..뭐라고 하나..ㅠㅠ
여름엔 가지가 참 좋다..라고 한다..
열을 내려주는데는 좋다고 하니 제철채소를 먹어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
이런게 바로 법인데..좋은 것만 먹어야 하는게 법인데..
보라빛이 강하다 못해 검은색으로 보이는 가지..
생협매장에도 제철채소가 많이 나와있어서 그중 가지를 들고와봤다.
마눌님도 좋아하고..아이들도 좀 먹게 하고 싶어서..
역사를 바르게 이야기해주기는 힘들어도..먹는 것은 바르게 해줄 수 있다.
양심에 꺼리낌이 없이 내 자식과 가족이 먹어도 한점의 부끄러움이 없는 음식..
바로 그것이 착한 먹거리이다.
미쿡산 소고기가 안전하다고 쇼를 하던 명바기는 생일날 한우미역국은 안먹겠지? 지도 양심이 있으면..
미국놈이 호주와 뉴질랜드 소고기 제1 수입국인거 알만한 사람들은 잘 안다..
행복중심생협에서 나오는 무항생제 한우다짐살을 해동해서..
들기름과 현미유 두르고 볶다가 다짐육을 넣고 그다음 철원표 고추장을 넣고..
달달 볶다가 우리콩 두부를 한모 넣는다..
짠맛을 잡기에도 좋고..육류와 두부의 단백질의 하모니도 있을까 싶어서..ㅎㅎ
일명 두부고추장이 볶아진다..한우와 함께..
두부를 잘 으깨주면서 약불에서 달달 볶아주는게 뽀인트 되시겠다.
이렇게 해도 법에 저촉되지 않으니 잡혀들어갈 걱정은 없다.
잘 볶아진 두부고추장에 가지넣고 슬슬 볶아주다가 약불에 뚜껑덮고 뜸을 살짝 들여준다.
마지막에 파송송..
깨는 늘 갈아서 솔솔..통깨는 이쁘기만 할뿐 소화도 되지 않으니까..ㅋㅋ
아..양파를 처음에 넣을때는 굵게 썰었고..나중에는 얇게 썰어 주었다.
단맛을 추가하느라 매실청도 쓰지 않았는데 단맛이 난다..
두부와 소고기로 만든 볶음고추장은 반이상 덜어놨다.
다 넣었다간 짜니까..ㅋㅋ
가지의 찬기운을 한우가 잡아주고 두부는 식물성 단백질과 고추장의 짠기를 잡아주니..
이런게 앙상블 아닌가? 자뻑한다..ㅋㅋㅋ
아침상에 조신하게 올려주시는 센스...
이사가던 성당누님이 주고간 대리석 식탁이 사진의 배경이 늘 되어준다..
집을 좁혀 이사가느라 가져가지 못하고 주고 갔는데..그 맘이 어땠을까..
잘쓰고..큰집으로 이사가면 식탁을 꼭 사주고 싶다..그땐 천연 대리석으로..
마눌님은 드시더니 싱겁다고 하신다..ㅠㅠ
열흘째 무염식을 하다보니..단맛과 짠맛 신맛 쓴맛이 너무도 민감해져서리..
철원표 고추장이 매운맛과 짠맛이 적당한 조화가 이써서 내입엔 간이 딱 좋던데..ㅋㅋㅋ
내입이 너무 싱거워져서 이젠 어쩔까나 뭐 해드리는데로 드셔야지요..마눌님..ㅎㅎㅎ
법은 만드는 것만이 중요한게 아니라 악법은 고치고 좋은 법은 계속 만들어야하는 법...
요리도 이렇게 저렇게 만들다보면 더 맛나게 하는 나맘의 요리법이 생기는 법..
소고기고추장볶음에 두부를 으깨어 넣으니 짠맛도 잡고 좋은 단백질도 먹고..ㅎㅎ
거기에 가지를 볶아주니 여름 반찬으로 딱이다..ㅋㅋ
절식이 어느정도 자신있어지면..밥도 먹어야하겠는데..
흰밥과 미쿡산 밀가리면은 멀리하려면 결국..도시락밖엔 해결책이 없겠다.
다이어트와 음주습관을 고치고 싶어 절식과 금주를 하게 되었는데..
탄수화물과 염분 섭취를 줄여버리니 체내 수분이 빠져 바로 감량이 된다.
그렇지만 이건 바로 회복?이 되버린다고 한다.
꾸준한 절식과 절주로 내 몸에 습관이 익어야하고..체질이 변해야 한다.
다이어트에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내몸이 건강해짐을 느끼며 즐기자..
그렇다고 울 식탁이 빈곤해지면 되지 않으니..오늘도 열심히 볶고 삶고 끓이고 조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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