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이번 연속으로 내린 비에..
고개를 숙이나보다.
7월초에 다녀온 평창 캠핑이 생각나는 것을 보니..
슬슬 캠핑의 계절이 돌아온다는..ㅋㅋ
넘 더울때 보단..좀 선선한게 좋다.
열혈 캠핑족은 아니니까..
그런데 캠핑은 노는거 반 먹는거 반인데..
먹는것이 사실 나에겐 무척이나 중요하다.
지난 평창 캠핑때도 잘 먹고 오긴했는데..
다신 하고 싶지 않은 반찬이 생각난다.ㅠㅠ
평창 캠핑이야기 =>http://blog.daum.net/stephnos/3394392
캠핑가기전에 반찬이나 메인요리들을 준비해야하는데..
아이들도 있고해서 장조림을 만들까 했다.
고기까지 넣고 하자니 시간이 없고..
간단하게 메추리알 장조림으로 담첨..
생협에서 장보면서 두판을 가져와서리..
이걸 삶아서..껍찔을 까는데..
제길슨..된장..*&%$#@....
밤은 깊어가는데..껍찔까다가 성질 다버리고..ㅠㅠ
파뿌리 넣은 간장육수에..
담궈서 조리고 뭐 하다보니..날샜다..ㅠㅠ
다른거 준비할 것도 있었는데..
이넘의 메추리알 까는데..시간을 다 버리고..
아 지금 생각해도 울화가..울컥!...ㅠㅠ
찬물에 샤워시켜서 온도도 내려줬건만..
아마도 적체된 상태로 그대로 있어 노란자가 아래로 내려갔고..
굴리지를 않았으니..중앙에 오지 않아 흰자가 얇은 쪽이 찢어졌나보다..
우쒸..담엔 깐메추리알을 사던가..ㅠㅠ
그래도 다행스러운것은..아이들이 잘 먹어주었다.
전날에도 먹고..
아침에는 서로 먹으려고..결국 어른들은 한개씩 밖엔 맛을 못봤다는..ㅋㅋ
에효..
손과 마음은 고생을 했어도..
자식들이 잘 먹어주니 그걸로 위안을 얻는다..
밧뜨..캠핑갈때..메추리알은 절래도 안깐다..ㅠㅠ
걍 계란으로 했으면 편했을 것을..모양 내보겠다고..ㅋㅋ
캠핑을 갈 계획이 있으면..
좀 미리 만들어 놓은 지혜가 필요하겠다..어차피 냉장고에 넣어둘것이니..
집반찬도 하고..캠핑반찬도 하고..
역시..경험이 중요한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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