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국 옆에서
/ 석스테파노
한 수저의 콩나물국을 넘기기 위해 새벽 부터 솥뚜껑은.. 숨죽이며 그 비밀을 숨기려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 *같은 친일파 시인 서정주가 쓴 시를 욕?되게 한 것인지 모르지만.. 이나라에서 몰아낼께..쥐색히만이 아니다.. 음식 갖고 장난 치는 못된 개*끼들을 몰아내야한다. TV가 없어 일반방송을 못보는 나에게.. 미누아우가 한편의 기사를 보내준다.
http://sports.donga.com/3/all/20120812/48576630/1
종편에서 냉면육수의 비밀을 파헤쳤다는데.. 그 내용이 가히 충격적이다. 다시다와 설탕..식초로 냉면 육수가 만들어진다니..ㅠㅠ 설마 고기와 사골도 넣고..채소도 넣어 푸욱 고다가.. 마지막에 한스픈의 마법가루를 탈 줄 알았는데..ㅠㅠ
아직도 그 예전..흑백인 시절에.. 김혜자가 선전한 미원을 잊을 수 없다.. 소가 뛰어다니고..ㅋㅋ 정말 넣으면 뭔가 달라지는 맛.. 다시다였나?ㅋㅋ 그걸..밥에 뿌려 먹는 제품으로도 나왔으니...ㅠㅠ 그만큼 인공조미료가 식탁 뿐만 아니라 식당엔 천지가 되버리게 된다.
화학적 특성으론 전혀 하자가 없다. L-글루타민산나트륨..다시마 버섯 육류에 들어있는 일종의 감칠맛!.. 그걸 화학적으로 만들었기에..인공조미료가 된것이다. 몸에 나쁘다 좋다의 여부를 떠나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데 정신이 팔린 일명 음식장사치들이 쓸 수 밖에 없는 이유... 돈이다..
|
집밥에 곁들여 먹는 콩나물국을 끓여 보았는가? 왜!...콩나물국밥집의 맛은 집에선 나지 않는 걸까.. 왜!..콩나물을 때려 부었는데도..콩나물국밥집의 감칠맛과 시원함은 없는걸까!... =========================================================== 첫째!...콩나물국밥 집에서..콩나물만 갖고 그 맛을 낸다면.. 미제넘들이 쏴죽인 빈라덴이 살아서 해장국을 먹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약간의 조미로를 쓰는것을 뭐라 할 수 없다. 식당이 문을 닫을 수는 없으니까..ㅠㅠ 둘째..콩나물국밥속에..콩나물이..내가 먹는 국물의 맛을 낸.. 그 콩나물이라고 착각하면..아니..아~니 되지...!
집밥을 해먹으면서 터득한 육수의 기본.. 정말 육수의 비밀을 알고 싶은가?ㅋㅋㅋ 육수의 기본.. 첫째..철원 시골집 생수..내지는 삼다수..평창수..화산암반이 있는 지반 생수.. (개인적으로..풀**, 석*, 아이**, 이런 물들은 ㅠㅠ) 둘째..다시마와 표고..멸치나 디포리를 듬뿍 넣는다.. (다시마와 다시다를 혼돈하면 아니..아~니 되지!.. 그리고..다시다 듬뿍 푼 물에 끓여서 말린 멸치도..아~니..아니~ 되지!) 셌째,...건새우나 양파..파뿌리..채소 쪼가리..등등..팍팍 넣어준다.. (그린레이크님 육수내기 참조) . . . . 푸욱..끓인다.. .. 그리고.. . . . 맛을 본다.. . . . . .맛! 읍따!.. 이게 뭔 맛이냐... 우째 이런 맛을 위해서.. 한시간을 육수를 낸거냐..미쳤다..미쳐....ㅠㅠㅠ . . . 이게 바로 육수의 비밀이다.. . . 처음 맛본 나름 수제 육수에 실망했을때.. 힘을 준것은 바로 콩나물이었다. 이 콩나물을 넣어서 포옥 끓였더니.. 정말 콩나물국 맛이 나더이다..ㅠㅠ
콩나물이 들어갔으니 당연히 콩나물국 맛이 나겟지만.. 그만큼..육수는 베이스일 뿐.. 메인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육수가 맛있다? 맛있게 만든것이지.. 천연의 맛이 감칠맛이 휘돌아 혀와 오감을 자극하진 않는다는 이야기.. 조미료 없는 집맛에 길들여지지 않고.. 바깥음식에만 환호하게 되다보면.. 결국..이런 비 양심적인 자들의 수법에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환호한다.. '국물이..국물이...끝내줘요...!' 매운맛이 임진왜란때 들어온 고추가루라고 책을 썼던 황교익.. 그자가 이야기한 콩나물 맛이 별로인 이유.. 공장형이라서 그렇단다.. 자동으로 물을 부어 버리기만 하는 방식은 맛이 빠지고.. 계속 그 물을 부어주면서 키운 재래식이 바로 옛날맛이 난다고 한다. 그말도 맞겠다 싶지만..지금의 식당들의 육수 비법은.. 바로 조미료 배합법이다..
마누님은..내가 육수를 만들때 너무 많은 재료를 쓴다고 핀잔을 준적이 있다.. 조금 넣는것 보단 더 낫지 않을까 하는 바램이지만.. 투여대비 맛의 상승도는 정비례하지 않았다. 적당한 선에서 협상을 하게 된다..ㅋㅋ 그 천연조미료와 화확조미료와 성분은 다르지 않다. 그런데.. 숭늉의 구수한 맛이.. 숭늉사탕의 맛과 같은가? 제길..숭늉사탕이 더 숭늉스럽다..ㅋㅋ 혀가 농락 당해도..그걸 모르고 사는 바보들의 세상.. 대박집이라는 곳이..결국..종편과 같이.. 자극적이어야만 되는 세상.. 그속에서 속고 살고 있다..
맛집 블로거가 아니라 맛집에 대해 논하기는 좀 그렇지만..
나름 집밥을 해먹어 보면서 느낀..
맛집의 조건!
그 집 음식을 지들이 먹느냐..식구들까지 먹느냐..
그것만 보면 된다..
질려서 안먹는다? 개뿔..반찬은 먹어야지..ㅠㅠ
내 가족과 함께 먹는 콩나물국..
이거 하나 만들기 위해..
친일파 서정주보다..더 많은 고민을 했다.
알량한 민족을 생각한게 아니고..내가 먹을 수 있고
내 가족이 먹어도 아무 해가 없는..
엄선된?(생협을 믿어야지..)재료로 푸욱 고아낸다.
맛은 혀로 보는게 아니다..
바로 정성을 느껴야한다..그 느낌을..
주고 받을 수 있어야 진정한 맛이고 맛집이다..
그렇다고 정말 맛없으면 그건 아니 아~니 되지..ㅋㅋ
근데..아들..너.. 아빠가 한 음식에 자꾸 시비걸면..정말 계속 그것만 해준다..
조심해라...
맘 만은..
세계 일류 쉐프다..ㅠㅠ
'아빠는 요리중 > 맛있는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캠핑갈때 절대 하지 말아야할 반찬..메추리알장조림 (0) | 2012.08.23 |
---|---|
정말 매운맛이 뭔지 모르는 일본카레..매운맛 좀 볼래? (0) | 2012.08.22 |
더운 여름날 시원하게 아삭이는 매콤새콤 오이무침 (0) | 2012.07.30 |
계란빵일까 프리타타일까..아빠가 대충 만든 채소계란찜 (0) | 2012.07.27 |
우린 감자탕을 거부한다..김치등뼈찜이라 불러다오! (0) | 2012.07.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