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요리중/맛있는 요리

더운 여름날 시원하게 아삭이는 매콤새콤 오이무침

석스테파노 2012. 7. 30. 06:00

정말 덥다..란 말밖엔 나오지 않는다..ㅠㅠ

30도를 넘는 날씨가 아주 우습기만하다.

이런날은 정말 건드리지 않고 조용히 사는게 인생에 도움이 된다.

그런데 먹어야 살지..그렇지..

예전 어머니들께서 부뚜막에 불을 때  땀을 빼며 밥을 하셨을텐데..에효..

그나마 가스렌지는 정말 양반이다..

그래도..정말 해먹기 싫다..그래서 무쳐본다..ㅋㅋ

냉국도 좋고..무침도 좋고..오이처럼 팔방미인도 없겠다.

여름엔 오이가 정답이다.

 

 

여름이면 수분도 필요하고 염분더 적당히 필요하고

그 필요함을 적당하게 만족시켜주기엔 오이무침이 참 좋겠다.

만들기도 쉽고..ㅋㅋ

 

 

20% 세일하는 여성민우회 생협매장표 오이..

무농약에 유기농으로 키우는게 쉽지 않은데..

사먹는게 참 싼거다..

잘씻은 오이를 송송 엇쓸어서 소금을 솔솔 뿌려놓았다.

양파는 편쓸고..

살짝 절인 오이를 물에 한번 씻어 물기 빼서..

볼에 넣고..고추장 한수저 넣는다.

왜? 내맘이니깐..ㅋㅋ

 

요기에 철원표 고추가루와 매실청 깨갈아 넣고..

 

까나리액젓 살짝 넣어주면 간이 딱..

여름엔 살짝 간이 되도 좋겠다.

입맛도 살려주고..ㅎㅎ

철원서 3년간 간수가 빠진 신안소금이니..행운이다..

 

이젠 잘 담으면 반찬으로 준비된다.

아침엔 마눌님이 반찬으로 가져가시겠지..

행복한 삶이 무엇일까 생각하게 하는 요즘..

잘먹야 본전인 더운 여름철의 음식...

조그마하지만 제철음식을 션하게 먹는게 바로..

보양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