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마음은 다 같을 겁니다..
태어나 웃고..울고..똥싸고..ㅋㅋ
걷고 뛰고..말하고..
학교갈땐 정말 뿌듯한 마음까지 듭니다..
그러다..슬슬..
거짓말도 하고..
반항도 하고..
공부도 안하고..ㅠㅠ
그러다 정신차려서 결혼해서 떠나겠지요..ㅋㅋ
더군다나 딸은 아빠의 희망이라..
늘 걱정과 기쁨이 교차합니다..
막내 루치아가..
뭔 요리를 하겠다고 나섭니다..
이번엔 아빠가 보조이고..
루치아가 주방장입니다..
신통방통하게시리..ㅋㅋ
계란말이를 한답니다..안주와 반찬이 동시에 해결되는..
에고..누구 딸인디..ㅋㅋ
딸없는 분들은 살짝 패스해도..ㅎㅎ
품으면 닭이되는 유정란과..
당근과 양파..파..요렇게 되겠습니다..
당근은 전에 제가 요리하고 남은거라 미리 쓸어져 있었구요..
아주 칼쥐는 솜씨와 다지는 솜씨가..
보통이 아닙니다..
역시 아빠가 요리할때 늘 붙어 있더니..ㅋㅋ
딸자랑에 침이 튑니다..ㅋㅋㅋ
달걀도 탁탁 깨서 넣고..
다진 야채와 함께 스텐대접에 준비하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계란말이를 하는데..
무쇠팬 달궈서 살짝 식히고..
오일바르고 계란물 조금씩 넣어서 옷을 만들어 말아줍니다..
엉성하지만 첫 작품..
엄지손은 언제 저리 들었지?ㅋㅋ
다시 몇번을 만들어서 계란말이를 말아줍니다..
칼로 제단하듯 잘라주고 접시에 담아서..
저녁 반찬으로 먹습니다..
디모테오는 유기농케찹..쓱 발라서 찜하고..ㅋㅋ
계란사이에 당근이 넘 이쁘게 들었네요..
막내딸이 만들어 더 맛나고..
이쁜딸과 이쁜 계란말이..ㅎㅎㅎ
아..이런 맛에 삽니다..
딸가진 블친님들 정말 행운아들입니다..
무뚝뚝한 아들도 든든한 맛이 있지만..
딸은 이쁜짓을 골라서 하거든요..ㅎㅎ
담엔 무엇을 할지 궁금합니다..
아까워서 몇개 먹지도 못했지만..ㅋㅋ
배부르고 기분 참 좋습니다..
기분좋게 한주를 시작해봅니다..
부러우면 지는겁니다..그쵸? ㅎㅎ
딸래미가 계란말이 하나 했다고 세상이 달라보이는 팔불출이었습니다..ㅎㅎ
'아빠는 요리중 > 맛있는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하는 아내 생일상과 첫 미역국 (0) | 2011.09.10 |
---|---|
찌개와 조림사이..김치와 고등어 (0) | 2011.09.08 |
더위 먹은데 직효약..냉모밀국수 (0) | 2011.09.02 |
시원한 홈메이드 유기농 팥빙수..와우! (0) | 2011.09.01 |
후다닥 아침상 빠지면 아쉬운 느타리버섯 찌개 (0) | 2011.0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