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즐거움/여행을 떠나자

결혼기념 일본여행-드림크루즈

석스테파노 2010. 12. 20. 15:24

 낭만이 가득한 크루즈여행..

한번쯤 꼭 하고 싶은 여행입니다..

노년에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꿈은 꿔도 돈이 안드니..마냥 꾸고 싶습니다..ㅋㅋㅋ

이번 일본여행은 경제력이 좌우했지요..

괌 PCI인가를 가려했는데..4인가족이 5백이 넘어가더군요....헐..

샐러리맨에게 몇백은 큰돈이지요..

그래서..찾다가 절친아우가 소개한 배타고 가는 일본여행으로 결정했지요..

결국..1/5로 가게됩니다..ㅋㅋ

 

 

 

사진은 참 멋지긴합니다..ㅋㅋ

실제론 페인트가 덕지덕지..ㅎㅎ

그래도 참 큰배입니다..쌀쌀한 겨울에 일본까지 편안하게 왕복시켜줘서 좋았습니다.

승무원까지 삼백명정도를 태우고 가니 큰배는 맞습니다..

 

 

 

정동진에서 썰렁한 회와 매운탕으로 한끼를 해결하고..

동해여객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벌써 많은 사람들이 보이네요..

썰렁한 동해항이 바빠집니다..

 

 

 

애마도 주차를 시켜놓고..ㅋㅋ

기가막히게 횡단보도앞에 자리가 딱 나있더군요..

주차비 무료..아주 맘에 들었습니다..ㅎㅎ

다녀올때까지 잘 있어..큐랑아..

생애 첫차입니다..ㅋㅋ

그것도 올해 산거니까..아주 쌩쌩한 놈이죠..

내돈주고 사려니 참 아까웠지만..ㅋㅋ

 

 

 

 

국제터미널은 첨 가봅니다..

공항이 익숙한터라..상당히 좁아보이고..좀 그렇더군요..

드라마도 찍었다고 나오네요..

아쉬운건 부대시설이 별로 없다는 것이죠..

사실 동해항은 미항도 아니고..시멘트나 석탄등을 싣고 부리는 항구다보니..

카페를 만들어도 풍경이..영..ㅋㅋ

그래도 매점이 있어서 못챙긴 팩소주와 주인이 권하던 김을 하나 삽니다..

근데..김...세개중에 하나 겨우 먹었습니다..ㅋㅋ

절대로 사가지 마시길..

 

 

 

스마트폰과 전자수첩까지 동원해서 출국 서류를 꾸미고 있네요..ㅋㅋ

사실 스테파니아가 다 쓰고..애들은 궁금한지 서로 알아보고 있었지요..ㅎㅎ

뱅기가 아니라 디모테오가 좀 실망스럽다고 했다는데..

결국 배에서 젤 신나게 놀다온 주인공이 됩니다..ㅋㅋ

 

 

 

출국심사나 짐 검사도 간소하고...

괜시리 귤을 차에다 빼놓고 와서 원망만 들었습니다..

음식까지 바리바리 싸가지고 온 사람들도 있더군요..ㅎㅎ

비행기처럼 엄격하거나 하지 않아 편하더군요..

물비누와 물티슈까지 선물로 줘서 요긴하게 썼습니다..ㅎㅎ

오빠 배낭에 넣어주는 루치아..

 

 

 

아침과 저녁은 배에서 먹게 되는데..

싸게 판다고 해서 미리 식권을 샀지요..덕분에 끼니걱정은 안했습니다..

배는 삼층으로 되어있었고..우리가족은 3층 다인실에 배정되었습니다..

다른 한식구과 있어서 편했지요..

배낭 내려놓고..자리잡고..밥먹으러 갑니다..

 

 

 

멋대가리 없는 동해항을 배경으로 사진한장..

역시 찍사는 없습니다..ㅋㅋㅋ

 

 

 

쌀쌀한 날씨에 점퍼도 없이..이그..

사진하나 찍어달라고 합니다..웬일로..

 

 

 

식사는 부페식입니다..

야채는 무순..ㅋㅋ

그럭저럭 먹을만 했습니다..

다만 주류반입이 금지라고 되어있어서..

물겁에다 팩소주 얼른 따라서 ㅋㅋㅋ

맥주와 막걸리를 팔더군요..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았습니다..

역시 가족여행이 많다보니 술마시는 분들은 외국인과 한테이블 정도...

안주보면서 걍 먹자니 참..괴로웠네요..ㅎㅎ

 

 

 

애들은 역시나 김치도 없고 야채도 없고..

 

 

 

아내 스테파니아는  역시나 골고루..ㅎㅎ

 

 

 

 

디모테오역시..참 간단하게 들고옵니다..

다꼬야끼와 튀김..좋아하는 오리..주로 껍때기쪽으로..ㅋㅋ

 

 

 

식사를 마치고 배안을 돌아다녀봅니다..

올해 미스코리아들이 탔나봅니다..

언젠가부터 방송을 하지 않다보니..미스코리아선발대회를 하는지 모르겠네요..ㅋㅋ

몇해전부터 TV까지 없앴더니

드라마를 주제로하는 대화에는 그져 듣기만 합니다..ㅋㅋ

 

 

 

 

부대시설로는 바와 레스토랑(식당) 나이트클럽이 있습니다..

바에는 게임거리가 준비되어있어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더군요..

루치아는 생맥주와 같은 값인 아이스티를 시켜드십니다..ㅋㅋ

이곳은 흡연이 가능해서 좀 그랬는데..다행히 환기가 잘되서 냄새는 많이 나지 않았습니다..

담배...정말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ㅋㅋ 꼴초였던 과거가 생각납니다..

 

 

 

지금은 절대로 술과 담배를 하지 않겠다고 하는 디모테오...

잔 잡는 폼은 딱..술꾼인데..ㅋㅋ

담배만 피지 말아다오..

 

 

 

생맥주 한잔하시는 스테파니아...

매뉴판 가격도 착하고..단 편의점에선 주류가 없더군요..

레스토랑에서 팔고..바에선 사먹고..

라면까지 끓여서 파는데..저녁을 먹을뒤라 아쉽게도 못먹었습니다..

승무원이 면을 들어 호호불면서 끓여주던데..아주 정성스럽더군요..

다들 친절하고..상냥하고..호남미녀들이더군요..

잔너머 보이는 저 테이블..딱 두분께서 빨아대서..좀 그랬는데..

환기가 잘되서 다행이었습니다..

 

 

 

가족여행의 단점은..

알콜섭취에 대한 공통점이 없다는 겁니다..ㅋㅋ

예전엔 좀 한술 하셨던 스테파니아도..이젠 500cc면 땡..

할 수 없이.. 로비에 앉아..이슬이와 소시지로..ㅋㅋㅋ

흔들흔들 거리는 배..파도가 좀 있니봅니다..

아주 예민한 사람이 아니라면 멀미걱정은 없겠습니다..

아..

저녁 8시에 승무원들이 꾸미는 쇼가 나이트클럽에서 있었네요..

열심히 승객들을 위해 애쓰는 모습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선장님의 섹스폰도 좋았구요..

사진을 일부러 올리지 않았습니다..감동이 식을까봐..ㅋㅋ

또..

배안에 목욕탕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넓지는 않아도..ㅎㅎ

뜨신물과..탕도 있어서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더군요..

겨울만 아니라면 갑판에서 별보며 한잔 하면 좋았겠다 싶었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