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요리중/맛있는 요리

간단반찬 파래초무침

석스테파노 2010. 12. 14. 08:30

날씨도 쌀쌀하고..

찬바람이 불면..몸을 움추리게 됩니다..

예전엔 신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언제부턴가 식초 팍팍..잘 넣어 먹습니다..ㅎㅎ

굳은 뼈 물러지라고 식초까지 마시는 사람에 비해서야 적게 먹지만..

마트에 들러 장을 보다가..

파래가 보여서 입안에 침이 살짝 고이더군요..

그래..오늘은 파래초무침을 해보자..하고 들고 옵니다..

 

 

 

요리에 대가이신 블님들 집을 들락거려보니..

여러재료를 사용하시더군요..

깜빡하고 무도 안사오고..

걍 막무가내로 해봅니다..

 

 

 

아내가 반찬만들고 남긴 게맛살..

요거 게살이 아닙니다..ㅋㅋ

 

 

 

양파 슬라이스로 쓸어서 볼에 담고..

다진마늘 3조각 투하해서 녹여주시고..

식초..깨..고추가루..매실청..후추..어간장..참기름까지 다 꺼내놓습니다..ㅋㅋ

 

 

 

식초 팍팍 쳐넣어주시고..

간장으로 간을 해야하니 일단 생각하는 양의 반만 넣고..

고추가루와 후추 깨..약간의 매실청을 넣고 살살 섞어줍니다..

 

 

 

요기에 게맛살 남은거 쪽쪽 찢어서..

살포시 쌓아줍니다..ㅋㅋ

 

 

 

파패가 생각보다 양이 많더군요..

물에 휑궈보니 부풀어서..ㅋㅋ

꼭꼭 짜서 담아줍니다..

 

 

 

양파와 맛살만 들었을때는 양념스픈으로 살살 섞을 수 있었는데..

요 파래는 서로 엉켜서리 할 수 없이 맨손으로 ㅋㅋ

파래도 살살 분리하면서..골고루..

요로다 살짝 집어서 맛을 봅니다..

흠...

식초 다시 투하..좀더 신맛을 느끼게..

레몬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간장도 살짝 더 넣었습니다..

이웃인 비바리님은 간장으로 간을 하시더군요..

그래서 따라했지요..소금으로 하지 않고..

역시 베스트요리블로거님은 달라도 다릅니다..ㅎㅎ

 

 

 

무도 없고..당근도 없고..

파래와 양파 게맛살로 만든 파래초무침입니다..

살포시 담아보니 딱 반찬통에 들어가주네요..

담날 아내가 도시락반찬으로 싸가더구요..

넘이 해주면 다 맛있는지..ㅋㅋ

 

반찬투정 하지말고..

입맛맞춰 요리하자..요리하자..요리하자! ㅋㅋ

 

이러다 돌맞는거 아닌가 물러...ㅎㅎ

 

행복한 식탁..

가장 가까운 가족과 함께

사랑이 찐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