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은 참 맛납니다..
고기보다 맛있는 버섯이 있지요..
자연산 송이는 정말 그 맛과 향이 독특해서 좋아하지만..
가격의 압박으로 사먹지는 못하지요..
마트에서 참송이라고 파는게 있어 집어와서..
찌개도 끓여 먹고..남은건 생으로 먹고 그랬습니다..
새콤매콤한게 먹고 싶어서..
골뱅이를 샀는데..요걸 버섯들과 함 볶아볼 생각으로 만들어봤습니다..
만가지 버섯과 양파와 골뱅이..
간단볶음 요리를 시작합니다..
스텐웍이 좀 지져분합니다..
고추잡채를 볶아낸 터라..ㅋㅋ
이땐 양파가 아주 유용합니다.. 양파가 섞인 재료를 볶아주면..
다른 재료들이 약간 눌러붙어있어도 다 떨어지거든요..
스텐웍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양파와 만가지버섯, 후추와 고추가루..다진마늘, 매실청 약간, 식초도 약간..
다 넣고 시작합니다..ㅋㅋ
둘둘둘 볶다가 어느정도 숨이 죽으면..골뱅이를 투하...
골뱅이 무침을 먹을까 했는데..변심했습니다..ㅎㅎ
통통한 골뱅이가 아주 맛나보입니다..
파송송 쓸어넣고..굴소스로 마지막 간을 맞춥니다.
깨도 좀 뿌려주고요...
안주 한접시가 뚝딱 만들어집니다..
소복히 한접시 담아서..
그 위에 참송이를 쓸어서 놓습니다..
골뱅이도 그리 싼편이 아니더구요..
유동꺼가 싼줄알고 사왔는데..무게가..ㅋㅋ
상술에 낚였습니다..ㅎㅎ
송이의 향도 나고..질감도 좋고..
이젠 송이를 양식할 날도 멀지 않았나봅니다..
지금까지 산 버섯중에 젤 비싸게 샀지요..
통통한 골뱅이와..만가지 버섯..양파..
매콤안주로 손색이 없네요..좀 새콤함을 원했는데..
볶아서 그런가 식초맛이 거의 모르겠네요..
요리를 다하고 넣어야 했나봅니다..
어째꺼나..입에 맞으면 그만이죠..ㅋㅋ
골뱅이는 깡통에서 빼내어..물에 헹궈서 썼습니다..
그 나름 달달한 맛이 싫어서요..
근데 뭔 거품이 그리 나던지..ㅋㅋ
철원시골표 겉절이에 어리굴젓과 참송이를 고추잡채와 함께 먹어봅니다.
매인인 고추잡채를 서브할 골뱅이 볶음도 먹어줘야하는데..ㅋㅋ
흔적을 보면 어떻게 섭취했는지 상상이 될런지요..ㅋㅋ
참송이 요거 참 맛나네요..
참송이에다 걍 어리굴젓 얹어서 먹어봅니다..
굴의 시원함과..참송이의 향긋한 맛..캬....
그냥 막걸리 한잔이 넘어갑니다.
이젠 참송이와 골뱅이볶음을 먹어봅니다..
만가지 버섯도 식감이 좋아서..골뱅이와 어울리네요..
장모님이 싸주신 어리굴젓..짜지 않아서 걍 먹기도 좋습니다..
겉절이와 함께 먹으니 맛납니다..
ㅋㅋ 역시나 이번 접시도 휘리릭..없어집니다..
애들보단 아내 스테파니아와 저랑 둘이서 거의 다 먹었네요..
흠..
애들은 고추잡채를 싸악..비우고..
어른은 골뱅이 볶음을 싸악..비우고..
잘먹어줘서 고맙고..기분이 좋습니다..
행복한 식탁..
식구들이 오손도손 모여앉아 먹는 즐거움으로 가득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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