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김장을 합니다..
철원 시골집에서..모두 모여 내년에 맛나게 먹을..
김장을 준비합니다..
주말에 시간을 맞춰서..둘째네와 모였습니다..
이번 김장은 예전처럼 한번에 하지 않고..
두번을 하신다네요..
일단 70포기로 시작합니다..
김치냉장고에 들어갈 김장김치..
아주 맘이 뿌듯합니다..
이번 김장은 첨부터 눈여겨 보고 왔습니다..
물론 속도 넣어 보고..ㅋㅋ
어제 둘째와 신나게 채칼로 쓸어놓은 무...
가격이 장난이 아니더군요..무값이
갖은 양념들..야채들..다 금치재료입니다.
갓도 쓸어놓고..밑에는 파가 있습니다..
전날밤에 절여둔 배추...
잘 절여졌네요..
철원 암반수로 헹굴 준비를 합니다..
가지런히 물기를 빼줍니다..
둘째내외와 스테파니아가 열심히 했네요..
마당에다 김치 속을 넣을 준비를 합니다..
속도 버무리고..넣기도 하고..
아버지 작품입니다..ㅋㅋ
무채 쫘악..깔고..
고추가루와 청양고추가루 왕창 넣습니다..
전라도에서 공수한 새우젓....
액젓도 넣어주고요..
다진마늘과 소금을 넣습니다..
신안소금으로 간수를 쫘악 뺀 소금이지요..
야채와 양념을 넣어주면 속재료는 다 준비되었네요..
싱싱한 생새우를 넣습니다..
때깔이 아주 좋아보입니다..
어머니가 직접 만드신 매실액기스가 마지막 마무리로..
이젠 힘쓸일만 남았습니다..
작년엔 배추속을 넣다가 쫒겨났습니다..
왕창 넣다가..ㅋㅋㅋ
그렇게 많이 넣는게 아니더군요..
이번 김장엔 속넣는 법을 터득했습니다..ㅎㅎ
조금 집어서 살살 뭍히고 속넣기..ㅋㅋ
제가 자리잡은 곳이 중앙인데..
바로 뒤에 있는 테이블에 간식이 나옵니다..
보쌈과 굴..그리고 맥주와 소주..
김장의 맛은 바로 여기에 있지요..캬...
어쩜 저렇게 좋은 부위로 보쌈고기를 준비하시는지..
어머니 고기 고르는 솜씨는 알아줘야합니다..
탱탱한 굴까지..
이젠 보쌈해먹기만 하면 됩니다..
요렇게 한입싸서..넣습니다..
군인면회객이 한집 들어왔는데..
불러서 같이 먹습니다..시골의 정이 바로 이러거죠..
역시 며느리는 힘듭니다..
남 먹을때도 일을 해야하니..
그만 쉬었다 하자고 합니다..
시어머니가 오실때까지 기다렸다가 멈추네요..ㅋㅋ
배추속을 제대로 첨 넣어봤습니다..
나중에 익으면 점수가 나올겁니다..
일단 제손으로 만든건 다 우리집 통에 넣었거든요..ㅋㅋ
여섯통중에 세통을 채웠습니다..
더 채워서 일산까지 공수해갑니다..
아마도 내년 초엔 다 떨어질거고..
봄배추로 김치를 담궈야겠습니다..내년엔...
마지막 남은 배추로 겉절이를 하시네요..
금방 먹을 수 있는 겉절이...참 맛납니다..
마지막 정리..비닐도 깨끗하게 닦아내고..
좌대도 치우고..
며느리들은 자기 김치통에 비닐깔고 뚜껑을 덮습니다..
이젠 챙겨서 가기만 하며 되네요...
어젯밤에 아이들과 캠프파이어 할때 구었던 고구마..
간식으로 먹습니다..
역시나 철원표지요..
앙상한 대추나무...
겨울을 잘 나서 내년에 많이 열리길...
이렇게 철원의 김장행사는 끝이 납니다..
수고했다고 아버지께 뽀뽀 해주시는 어머니..
두분이 건강하게 계시니 참으로 행복합니다..
앞으로도 더욱 건강하시길...
김치 잘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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