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요리중/맛있는 요리

초겨울이 제맛..짠지동태찜

석스테파노 2010. 11. 4. 07:30

정말 춥습니다..ㅋㅋ

아니..11월초가 이렇게 추었나싶네요..

아침에 출근하는데...외곽순환을 달리니 -1과 1도을 왔다갔다 하네요..

날씨 쌀쌀하면..역시나..대포한잔 생각납니다..

그러나..꾸~욱 참습니다..특별한 이유없이 마시는 술..끊었거든요..ㅎㅎ

 

 

 

 

 

냉장고에 들어있는 보물들..

철원시골집표 느타리..호박..양파..파송송..요거는 곁다리고...

 

 

 

 

 

 

매운고추가루와 덜매운 고추가루..고추장 약간..다진마늘과 다진파..

깨갈아 넣고 참기름 약간..매실청도 약간...간장 약간..청주 5술...

대충 이렇게 양념장을 만듭니다..

 

 

 

 

 

바로..요넘을 요리할겁니다..

겨울의 참맛..동태입니다..

예전 겨울철 시장엔 동태와 임연수가 즐비했는데..

이젠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국내산은..

그나마 외산이라도 동태가 있으니 다행이지요..

얻어온 묵은지 빨아서 소금기를 적당히 없애고 깔아준 다음..

해동된 동태..손질해서 깔아줍니다..

역시 냉동이라 고니는 만지면 녹아버리네요...

 

 

 

 

 

 

 

 

양념장 적당히 넣어줍니다..

다시마 멸치 말린표고 넣어 만든 육수도 자작하게 부어주고요..

이제 끓여주면 됩니다..

 

 

 

 

 

한번 끓어오르면 양념 잘 풀어서 간을 봅니다..

음...약한 불로..고아줍니다..

동태는 좀 조려야 그 맛이 나오지요..

 

 

 

 

 

다 되었다 싶을때..준비한 야채를 투하합니다..

마지막 확인사살입니다..ㅋㅋㅋ

 

 

 

 

 

얼큰하고 구수한 동태찜이 완성되었습니다..

국물이 생각보다 맛이 더 납니다..역시 짠지가 바닥에서

육수와 동태를 만나 맛을 더해주었나봅니다..

 

 

 

 

 

김장이 다가오니..어여 먹어줘야합니다..

김장통을 비워야 담아오거든요..ㅋㅋㅋ

동태는 대가리가 맛난데..왜 어릴땐 그리 싫었는지..

 

 

 

 

 

 

묵은 짠지의 무도 맛이 들었네요..

쌀쌀한 겨울 같은 늦가을...

얼큰한 짠지동태찜으로 뜨끈함을 즐깁니다..

아내가 아주 맛나게 드셔줍니다..애들은 쌔~앵..ㅋㅋㅋ

그려..니들이 이맛을 아냐..

행복한 식탁..가까운 행복이 하나 더 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