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둘인데..
애기때는 둘다 식성이 같았는데..
조금씩 크면서 달라지는 식성이 너무도 신기합니다..ㅋㅋ
둘다 고기를 좋아하지만..
큰넘은 갈비를 좋아하고..
막내딸은 김치와 요리된 돼지고기를 젤 좋아합니다..
초밥은 둘다 환장하지만..
연어초밥은 큰넘만 좋아하고..루치아는 별로..ㅋㅋ
같은 집에서 같은 밥상에 음식을 먹는데 달라지는 식성에
조물주의 오묘함을 느끼고 삽니다..
아내 스테파니아가 친구에게 받아왔다는 메이폴시럽이 들어간 바베큐 양념으로..
큰아들 디모테오가 좋아하는 LA갈비를 해줍니다..
소고기가 아니라 돼지고기지요..생협에서 한봉 사왔습니다..
생협에서 주문생산한 돼지고기..
먹거리도 믿고 먹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뭐 일반 돼지고기가 문제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태어나서 생을 마감할때까지..항생제와 좁은 공간에서 살다보니..
찬물에 담궈 피를 빼줍니다..
한참을 빼주다가 몇번 물을 갈아줍니다..
해동도 되고..피도 빠지고..
그사이에 양념소스를 만듭니다..
양파와 대파 껍찔째로 먹는 사과 마늘과 깨등등을 넣습니다..
후추가루가 없어서 걍 고추가루 약간 넣고..바질을 조금 넣었습니다..
간장과 통깨도 넣고..참기름과 매실청도 넣어주고요...
믹서에 소스를 갈아놓고..
통에 양념을 할 준비를 합니다..
일단 밑간 깔아주시고..
피뺀 갈비 채반에 물기 빼주고 준비합니다..
차곡 차곡 넣어주면서..
소스도 발라주고
계속 넣어줍니다..
통에 채워서 양념소스 다 부어
밀폐시켜 냉장고로 넣어줍니다..
몇시간 있어야 맛이 들겠지요..
아마도 몇끼는 반찬으로 먹겠네요..
먹을때쯤..냉장고에서 꺼내..
스텐팬에 일단 구워서
그릴에 바베큐소스를 발라서 다시 구워줍니다..
찐만두와 함께 오늘의 식사매뉴가 되겠습니다..
몇판을 쪘더니 몇일을 먹게 되네요..
냉동실에 얼린 만두는 비상식량으로 쓸 수 있습니다..
LA돼지갈비가 나왔습니다...
밑간이 있어서 소스를 살짝 발랐는데..
향은 바베큐같은데..맛은 너무 달달합니다..
애들은 아주 좋아하네요..
전 바베큐소스 없이 걍 구워먹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막내딸 루치아가 주문을 합니다..
먹고 싶은게 있다고..ㅋㅋㅋ
그려..그려..
주문받을때가 좋은거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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