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춘천가기 넘 좋아졌지요..
물론 일산에서 가까운 거리는 아닙니다만..
외곽타고 경춘을 올라타면..1시간반이면 도착합니다.
춘천 막국수는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어서..
늘 먹고 싶다 했는데..
기회가 왔습니다..ㅋㅋ
춘천하면 막국수..닭갈비를 떠올립니다..
먹는것만 생각을 한다면 춘천을 잘 모르는것이겠지요..
풍경도 좋은 호반의 도시..
소양강댐과 의암댐..춘천댐..위로는 파로호까지..
절경과 사연을 담고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군대생활때는 정말 힘든 행군으로 지나가던 곳..
알싸한 그 기억도 갖고 있는 춘천입니다..
지인들과 의기투합을 해서..
닭갈비에서 막국수로 결정합니다..
두가지 다 하는 집은 별로라고 하더군요..ㅎㅎ
뭔 국수를 5천원씩이나..헐..
백김치가 나옵니다..
약간 매운맛이 나는게..뭐를 넣었는지 궁금합니다..
서너번 시켜먹게 됩니다..
기본적인 양념과 야채들..김치..
뭐 눈에 띄는 특이한 것은 없네요..
얼음이 살짝 떠있는 막걸리..
방송에서 막걸리에 대한 충격적인 내용을 보냈다네요..
병막걸리만 먹는데..없다해서 할 수 없이..
믿고 살지 못하는 세상이 아쉽습니다..
특히..먹는거 갖고 장난치는 인간들은 정말 콱...
딱..한잔만 먹습니다..
어금니 두대를 뽑아서..금주중이었는데..ㅋㅋ
고소한 빈대떡이 나오니 아니먹을 수가 없지요..ㅎㅎ
참..아담하게 두장 줍니다..
빈대떡은 찢어먹어야 제맛이지요..
요렇게도 장에 찍어 먹고..
조렇게도 찍어 먹습니다..
맛은 무난한 맛..ㅋㅋ
편육도 참..강원도 답게 담아줍니다..
가지런하고 이쁜 것을 기대한 제가..ㅋㅋ
투박한 멋이라고 해야하나..
하여간..먹어줍니다..
럭셔리한 편육을 기대하면 아니됩니다..ㅋㅋ
자..기다리던 막국수 나옵니다..
계란반개 턱 던져놓은 것 말고는..
암것두 없습니다.
겨자 뿌려주시고..식초도..
한잎 턱..넣어봅니다..
이게 뭥미?ㅋㅋㅋ
암 맛도 없습니다..
도시에서 파는 달달한 국수를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정말 맛없습니다..
맛대가리가 없다는 뜻이 아니라..그냥 맹..
이런 맛이 막국수라네요..ㅋㅋ
강원도 춘천에서 맛본..막국수..
그 맛없는게 맛있다는 막국수 한그릇 비우고 왔습니다..
주변엔 큰 식당도 즐비한데..
허름한 이 집구석에 차들이..ㅋㅋ
아마도 촌티나는 곳을 좋아하나봅니다..
삼천사거리에 즐비한 식당이 많습니다..
다 거기서 거기 맛일테지만..
사람 입맛에 따라 식당을 정하지요..
큰 목련이 반겨줍니다..
쌀쌀한 봄이라고 해도..
역시..피어나는 꽃과 망울을 막을 수는 없지요..
따스한 봄날..
춘천에서 한가롭게 국수를 즐겼으니..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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