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요리중/맛있는 요리

[이웃사랑]초대받은 이웃의 고추잡채 이야기

석스테파노 2009. 7. 11. 12:15

아파트라는 문명의 건축물 속엔...

인간미가 없다는게 사생활 보호라고 칭해진다..

담없이 살던 이웃과..

벽으로 막고 사는 이웃은 차이가 있다.

그래도..

사람사는 정이 있기는 아파트도 가능하다..

 

계단식이다보니..

바로 옆집과 이웃을 하게 된다.

벌써 몇년을 살고 있는데..

친해진지 한 2년이 넘어간다...

 

형님 직업상..금요일날 술을 한잔 하게된다.

오늘도 초대를 해준다..ㅋㅋ

 

 

 

 

 

간만에 스테파니아가 얻어온 노각을 썰어..

무침을 한다.. 물론 힘좋은 내손으로 짜주었다.

 

 

 

 

부추로 무치고.. 호박잎도 찐다..

오늘 진수성찬이다...

이걸 들고.. 옆집으로 간다.

 

 

 

 

 

 

 

 

 

청양고추로 고추잡채를 해서 내논다..

약간은 태웠지만 두부부침도..ㅋㅋ

몇번을 음식을 해서 가져다 먹었더니..

형님도 이젠 요리를 하게되었나보다..ㅎㅎ

 

가족들을 위해 음식하는 것..

아내와 남편을 가를 필요 없지요..

아주 좋은 분위기로 간다..

 

한잔 두잔 먹다 보니..

얼라들이 따라온다..

 

 

 

 

저녁까지 잔뜩 먹이고 왔구만..

고추잡채를 보더니 먹고 싶단다..

맵다고 해도..막무가네다..

 

 

 

 

 

결국..형수님이

안주로 두부를 한모 데쳐주시고..

애들 먹으라고 꽃빵과 고추잡채 남은 것을 내오신다..

 

 

  

 

 

 

아놔... 식신..

청양고추는 싹 빼고..돼지고기만 골라서

꽃빵에 쌈싸먹는다...ㅋㅋ

기어코..다 먹어치우고서야..

일어서서 집으로 간다...

 

이런이야기 저런이야기..

부부가 살면서 느끼는 이야기..

형수와 스테파니아가 졸릴때 까지 놀다가..

집으로 온다.

 

이웃사랑..

그분이 말씀하신것이지만..

참 좋은 말씀이다..ㅎㅎ

 

담주엔 뭔가 하나 요리를 해야겠다..

물론 안주로..

얼라들이 아주 손도 못대게.. 무쟈게 매운거루..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