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요리중/맛있는 요리

[라면]부추가 라면을 만나거나 말거나

석스테파노 2009. 7. 11. 11:53

어릴때 부터

라면은 늘 내 코를 자극하는 음식이다.

조미료 팍팍 들어갔던 라면이라도 정말 맛있었다.

 

지금은..

가끔은 먹지만..

그리 즐겨하진 않는다.

 

밀가루도 맘에 들지 않고..

스프도 너무 자극적이라서..

 

애들때문에

유기농 감자라면을 먹는데..

이것도 먹다보면 중독이 된다..ㅋㅋㅋ

 

출출한데..

라면하나 끓여먹어보자.

 

 

 

통상 물은

제조사에서 권하는 양을 지켜준다.

550cc.. 180cc짜리 컵으로 3컵..그럼 540.. 쬐끔 더 넣어주면

얼추 맞겠다..

 

 

 

 

 

 

냉장고를 뒤지니..

조금 시들해져가는 부추가 눈에 걸린다.

계란도 없고.. 고추도 없고.. 걍 넣자..

한김 날려주고..

 

 

 

 

왼손으로 젓가락질하고

오른손에 카메라를 잡으니..

영..젓가락질 자세가 아니다..

셔터가 오른손잡이 기준으로 있으니..이것도 참..

연구과제다..

녹색이 섞여 이쁘긴 한데..

어째.. 사진은 그리 이쁘진 않다..

 

후루륵..먹어치우고 다시..

 

 

 

 

이번엔 아무것도 넣지 않고..(넣을께 없다)

맹라면으로 간다..

 

 

 

 

 

 

역시..젓가락을 오른손에 잡으니..

면도 잘 잡히고..탱탱한 면발이 좀 보여진다.

근데..

왼손이 후덜거린다..

팔공이에  팔백이를 달아 놓으니 ㅋㅋ 떨린다..

아령 좀 해야겠다..

 

뭐니뭐니해도...

역시..찬밥 말아먹는 맛이..젤이다..

 

이렇게 한끼 때우니..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다..

 

담엔 좀더 력셔리한 라면을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