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요리중/맛있는 요리

[동태찌게]안주와 식사를 동시에..칼칼한 동태찌게 콜

석스테파노 2009. 7. 10. 12:40

하늘이 노했나봅니다..

퍼붓는 폼과 번개까지 치는 것을 보면..

분명..무언가 심기가 좋지 않으심을 알겠습니다..

여의도것들..오늘 어디서 콕..박혀있겠지요?ㅋㅋ

 

 

 

 

 

스테파니아가 들어오면서..

동태를 들이밉니다..

'찌게해죠~잉!'

헐..까라면 까야죠.. 냉큼 냉장고 뒤져서..재료 준비해봅니다.

 

 

 

 

 

 

 

재료 : 여성민우회 생협표 동태 1마리, 짜투리 무 2덩이, 쑥갓과 부추 조금, 대파 1개, 두부 1모

양념 : 고추장 1큰술, 철원표 고추가루 2큰술, 얼린다진마늘 2조각, 얼린생각 1/4 다진거, 소금 약간, 물 1.5l

 

 

 

 

무는 약간 도톰하게 사각으로 썰어 스텐 웍에 넣어줍니다.

스테파니아가 왜 자꾸 웍을 쓰냐고 합니다..ㅋㅋ

전 이게 편합니다..

다시마 하나 꺼내달라해서 씻어서 넣어주고 물넣고 불 팍팍 때줍니다..

 

 

 

 

 

 

팔팔 끓어오르면..수고한 다시마 건져주시고..ㅋㅋ

고추장 1큰술과 고추가루 2큰술을 넣어줍니다.. 일반 수저입니다..

보기에도 칼칼해게 보이죠?

 

 

 

 

손질은 되어있지만.. 물로 한번 샤워하면서..

대가리에 있는 아가미를 제거하고..기타 이물질도..

스텐볼에 대기시켜놓았습니다..

무가 어느정도 익었을때.. 마늘과 생강과 함께..넣어주십니다..

 

 

 

 

 

 동태는 조금 진득하게 끓여줘야 맛이 나오더군요..

요리사는 맛을 안본다고 하지만.. 그게 됩니까? 한수저 살짝 떠서..

맛을 봅니다.. 물론 싱겁지요.. 동태맛이 나왔는지 확인합니다..

 

아싸...

 

두부쓸어넣은거 넣어주시고.. 다시 팔팔..

마지막에 야채들 투하시킵니다.

마지막에 소금으로 사알짝 간을 해줍니다..조금 싱겁게 먹는 편입니다.

뚜껑덮어서.. 20까지 세고.. 불을 끕니다..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동태찌게...

애들은 칼칼해서 못먹으니 꿀도 넣지 않았습니다..

양파를 넣었으면 단맛이 날뻔했습니다.. 까먹고 않넣길 잘했네요..ㅋㅋ

 

 

 

우리 네식구 저녁식사시간입니다..

식사전기도는 큰아들께서 해주시고..ㅋㅋ

식신들의 전쟁이 시작됩니다..

 

 

 

 

매워서 못먹을 줄 알았던 아귀들이..

마구 먹어줍니다..이론..

한그릇은 기본으로 뚝딱 드셔주시고..

 

 

 

두그릇째 해치우고서야.. 두넘의 식사가 끝납니다...흐미..

이젠 애들 못먹는 반찬이 없는것 같습니다..ㅋㅋ

 

 

 

모처럼.. 식사와 안주를 해결할라했는데..

결국.. 애들이 남긴 고등어 구운것과..남은 동태찌게 부유물로..안주를 해결합니다..

그래도 행복합니다..

잘먹어주니...ㅋㅋ

스테파냐도 칼칼하다고 하면서도 맛있답니다..ㅋㅋ 가재는 게편이라고..ㅋㅋ

 

 

 

 

 

 

 

 

 

밥먹는 모습이 천사같습니다..제 눈엔..

사실 먹을때만 얌전하지요..

김치먹는다고 자랑하고..겨우 한조각 먹으면서..

민서와 화린이는 애정공세를 펼칩니다.. 디저트 달라고..

 

 

 

식사마치고..

스테파니아가 깍아준 유기농 참외 두덩이를 디져트로 해치웁니다..

스테파니아는 첫영성체 부모모임때문에 성당다녀오고..

전 깨끗하게 설겆이까지 마무리하고..

오늘 하루 행복하게 잘 보냈음을 감사드리고

굿나잇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