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우중충하고..
뭔가 칼칼하게 먹고 싶었습니다.
김치찌게를 스테파니아 해주어서 잘 먹었는데...
찌게가 아닌 조림같은거로..
일산시장은 3, 8일장입니다..
자전거 타고 나가봅니다..
순대국밥에 점심도 한끼하고
이것 저것 구경도 하고..
똑딱이를 들고 갔는데..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순대사진도 못찍었네요..ㅋㅋ
시장에서 생선좌판을 둘러보다..
고등어에 필이 갑니다.. 3마리 오천원..
한마리는 구이..두마리는 조림..이렇게 들고 옵니다..
손실하는 솜씨와 던져서 계산하는 아줌마에게 패쓰하는 현란한 기술도 보여줍니다...ㅋㅋ
재료는 고등어 두마리 동강내서 4토막, 양파 1개, 감자 2개, 무 1/2개, 대파 1개, 물 400ml
칼칼 양념으로 고추장 1수저, 철원시골표 고추가루 2큰술 반, 진간장 2큰술, 마늘 다진거 2조각, 생강 2조각 다진거, 후추, 참깨, 꿀 약간 거기에 늘 쓰이는 먹다남은 소주 3큰술, 참기름 약간
무 약간 도톰하게 사각으로 썰어서 대충 깔아줍니다..
그위에 감자 반으로 잘라.. 역시 도톰하게 썰어서 깔아줍니다..
대파 대충 손가락 길이정도로 쓸어서리..
양파 쓸어놓은 스텐볼에 대기시킵니다..
마늘 다진거 2조각을 녹이면서.. 얼린 생강 두조각을 삭삭 쓸어서..
다져줍니다..
고추가루, 고주창, 간장, 마늘과 생강 다진거 넣은 스텐밥그릇에..
후추 갈아서 넣어주고요..
향이 좋은 참깨도 갈아서 넣어줍니다..
거기에 절대로 빠질 수 없는..
소주 3큰술..그리고..들자가 써있지 않는 참기름 반수저, 꿀 약간
살살 섞어서..놔둡니다..
스텐엔 이미 무와 감자가 계시므로..
양파 노크하고 깔아줍니다..
거기에 양념을 반 정도 위에 얹고..
물 두컵넣어 무와 감자가 잠기게 합니다..
불은 팍팍 올려줍니다..
한숨 끓어오르면..
불 살짝 줄여주고..중불로..
무와 감자를 살짝 저분으로 찔러봐서..반이상 익었을때..
손질한 고등어와 대파를 얹고..
나머지 양념을 올려줍니다..
뚜껑덥고..약불로 느긋하게 끓여줍니다..
양념 골고루 입혀주시고..알아서 국물도 적당히 생깁니다..
한접시 담아서.. 기념촬영해주십니다..
난생 첨해보는 고등어조림인데.. 담엔 갈치조림을 해볼랍니다..ㅋㅋ
이쁜 스텐냄비 지를 용돈이 부족함을..
맨날 써먹는 웍으로 대신해봅니다..ㅎㅎ
애들은 매콤하니 못먹고..
간만에 스테파니아와 저만 먹는 반찬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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