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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부페]일산 웨스턴돔 오대산과 회잔치...

석스테파노 2009. 7. 7. 10:04

아침에 눈을뜨니..헉..7시가 넘었다..ㅋㅋ

스테파니아는 '속초간다면서~'하며 눈을 흘긴다..

흐미.. 어제 술을 많이 먹었나?

또한소리 듣는다..'작작 마셔~'

아마도 집나가기 싫었나보다..ㅎㅎ

 

일찌감치..설겆이하고..청소기도 밀고..

사무장님을 꼬신다.. 호수공원가서 잔차타고..부페먹자고...

 

 

1 단지 공원에서 조우..

킨텍스 방향으로 간다..

역시 싸가지 없는 인간이 모는 차때문에 아침부터 사알짝.. 열받으려 한다.

어제도 그러더니..ㅠㅠ

자전거가 도로에선 차라는 것을 모르고 자전거 전용도로나 타지 왜 도로에 나오냐는 ..

무지하면 용감하다.. 맨몸인 자전거에 달려드는 것들을 보면.. 정말 발꼬락으로 돈을 세고 싶기도 하다.

참자...

하늘한번 올려다 보고.. 내갈길로 간다..

 

 

늠름하게 자리잡고 있는 운동장...

가끔 축구를 무료로 볼 수 있는데도 한번도 들어가 보지 않았다..ㅋㅋ

참 아까운 시설이다.. 운영비도 많이 들어갈텐데..

체육시설을 만들때는 일반시민들도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인 공간을 같이 놓는게 좋겠다.

문화센타를 만들면..주차장도 좋고.. 접근성도 좋은데.. 아깝다..

 

 

 

킨텍스에선 건축자재전을 한단다..오늘이 마지막..

별 관심이 없다..

호수공원을 질러가는 길로 가지 않고..킨텍스로 돌아가는 이유는..

밋밋한 평지로 되어 있는 일산에.. 재미있는 육교가 이어져있기때문이다..

5개의 육교를 오르고 내리고.. 계단도 타고.. 다운힐 같은 재미도 있다..

 

 

마지막 육교를 넘어서면..노래하는 분수대 광장으로 이어진다..

일산에 자랑이다.. 첨엔 세비낭비라고 난리를 쳤지만.. 밤에 나와 공연을 한번 보고 나선..

명물로 인정한다..

 

 

 

아쉬운건 맞은편 아파트에서.. 시끄럽다고 음향을 낮춰서..

예전의 감흥이 감해진거다... 약 1시간 반 공연인데.. 가끔 듣는 사람이야 좋지만..

매일 듣는 사람들은 지겹기도 하겠지... 

좀 개인적인 생각으론..

별 인기도 없었던 변방의 아파트가.. 킨텐스와 분수대때문에.. 비싸진건 사실이잖아..

문화공간과 사생활 침해라는 대립이.. 아쉬울 뿐이다..

시민이 아니라 서민으로  살고 싶은 사람들도 있다..

 

 

분수대를 지나.. 호수공원으로 들어서니...

연꽃들이 반긴다... 아.. 호수공원에 연꽃밭이 있었구나..ㅎㅎ

 

 

 

 

 똑딱이를 들이대고 찍어본다..

날은 덥지만.. 기분은 좋다..

 

 

 

 잘 만들어놓은 자전거 도로.. 옆으론 산책로..

자전거 도로에 올라오는 분들은 좀 밉다.  달리는 잔차랑 함 해보자는 건지..ㅋㅋ

그래도 어쩌냐.. 보행자를 보호해야지.. 피해간다..

 

 

 

 

 

 호수공원을 2*5를 걸고.. 한바퀴를 다람쥐처럼 달려보니..

6킬로가 나온다.. 마실 스타일로 돌아봐야..전혀 운동이 되지 않겠다..

그렇다고 고속으로 달리는건..위험하다.. 무기로 변할 수 있다..

달리는 미친넘은 못봤지만.. 가끔 사고가 난단다.. 달릴려면 도로로 가서 차와 싸워라..ㅋㅋ

열심히 패달링으로 땀을 낸다..

 

1시가까이 시간이 지나..

웨스턴돔 젤 끝에 있는 오대산산채부페로 간다.

 

 

 

 

 

 

 

 

 스테파니아가 가자고 해서 가봤던 곳..

웨스턴돔 장항나들목 쪽.. 끝 건물 3층에 있다..

잔차를 끝에 세워놓고..먹기도 좋다..

4학년 미만 4천원, 이상 6천원, 소주맥주 3천원.. 아주 맘에 든다..

사람들이 많다..월요일인데도.. 2시가 넘어서야 한산해진다..

돼지불백에 쌈싸먹는게 젤 맛있다..

 

 

 

 

밥먹고 나와.. 내려다보면.. 광장에 분수쇼도 볼 수 있다.

전엔 못봤는데.. 20개의 분수로 엄청난 조합의 쇼를 한다...물로 장관은 아니지만..

아기자기하니.. 시간보내기 딱 좋다.. 근처엔 평상도 있어..

애기엄마들과 연인들이 자리를 차지한다.

 

 

 

  

 

 

 

 소화시킬겸.. 잘먹고.. 호수공원을 또 한바퀴 돌아본다..

능소화.. 꽃이 뚝뚝 떨어진다..

나무에 핀 꽃도 특이한데.. 눈물 흘리듯.. 꽃을 떨구는 모습도 특이하다..

아무리 환하게 핀 꽃도.. 언젠가 진다는 걸.. 보여준다..

그리고..또 내년엔 환하게 필거라는 희망도 이야기하는 것 같다..

 

 

 

돌아가는 길은 역시나 삼종셋트.. 육교와 지하차도가 있는 시내관통로로 간다.

박대장 카센타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도 쐬면서.. 쉰다..

회장사하는 교우가 차를 고치러 온다.. 월요일이 쉬는 날인데..

저녁에 집으로 오란다.. 싸게 고쳤으니 한턱 쏜단다.. 아싸..

 

 

 

 

 돗돔과 다금바리...자연산 회로 배터지게 한상 먹는다..

박대장 덕에.. 졸지에 비싼 회를 쌈까지 싸서 먹는다..

 

 

 

 

 

 그사이에 형수님이 부추전과 오이부추무침을 해놓으셨다..

솜씨가 넘 좋으시다..

 

 

 

 

 

 쌈장이 예술이다.. 매콤한 청양고추와 마늘을 다져넣고..

참기름 살짝 넣어 비벼주면.. 고기와 회에 정말 좋다.. 잘먹겠습니다..

 

 

 

 

 상추에..밥얹고.. 회와 싱싱한 김치 마늘과 고추를 쌈장에 푹 찍어 올린다..

한잔과 어울리는 회쌈...

삼겹살 쌈도 맛있지만.. 회쌈도 맛있다..회덮밥과 쌈의 조합이라고나 할까..ㅎㅎ

정말 맛있다.

 

 

 

 

 

 

운동한다고 나왔다가 얼떨결에 회파티에 끌려온 문행이형과 4대의 잔차를 집안에 들여다 놓고..

시원하게 한잔한다..

형수님이 회가 조금 남았다고.. 그사이 오징어를 데쳐오신다..

술도 다 마시고.. 10시에 딱 일어선다.. 바람직하다..ㅋㅋ

 

집에 들어가면서.. 빵집에 들려 미국산꺼 안들어 있는거로.. 몇개 산다.

애들은 자고 있겠지만.. 스테파니아는 기다리고 있으니까..ㅎㅎ

현관문 빼꼼이 열고.. 잔차 베란다에 놓고..

빵을 내민다..

'빵이 좋아 내가 좋아?'

'알콜에 쩔은 음식은 싫어!'

헉...빵만 뺏기고.. 샤워하고 뻗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