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주부 3달째가 되어가니..
슬슬 매뉴가 떨어져갑니다..ㅋㅋ
해보고 싶은 요리는 많으나..소스나 양념이.. 좀..
생협에서 다양한 소스를 개발중이려니 기대해 봅니다..
오늘은 북한괴뢰도당들이 남침한 6.25..
국민학교다닐때..포스터에 웅변에 하여간 반공에 대한 의식이 철저히
강요당했었는데.. 지금은 조용히 지나갑니다.
서로 같은 형제끼리 죽이고 죽는 처참한 일은 다신 없었으면 합니다.
나라가 힘이 없으면 결국..강대국 논리에 놀아나는거죠..
그래서..
우리가족 힘내라고.. 돼지고기 듬뿍넣은 동그랑땡을 해봅니다..
준비한 재료는 아래와 같습니다.
씨알돼지 무항생제 뒷다리 다짐육 300g 1팩(반근)
우리콩 두부 반모
유정란 1개
피망 1개
당근 반의 반
중파 반절 뿌리쪽으로
양파 반개
양념은 다져얼린 마늘 1조각, 얼린생강 1조각(큰 생강의 1/4), 후추와 소금, 참기름, 약간의 꿀을 준비합니다.
두부는 면보에 싸서 물기를 뺀후..도마에 놓고..칼옆으로 눌러 으깹니다..
좌우로 몇번을 으깨면..아주 고와집니다..
다진육을 쓰니까..참 편하네요.. 고기다지려면 시간도 그렇구.. 도마가 상합니다..ㅋㅋ
치댈 스텐 볼에 넣어주기 시작합니다.
오늘 새로운 요리로 부활을 기다리는 야채형제들..
송송송 썰고 다져서..역시나 스텐볼에 넣어줍니다..
후추는 통후추를 갈아서 씁니다..향이 참 좋아요..
밀가루 역시나 우리밀..ㅋㅋ 방부제 표백제 없는 우리밀을 먹읍시다...
예전에는 고기와 야채, 두부를 치대서 밀가루 옷입혀 계란샤워시키고 부쳤는데..
여러님들의 요리법을 살짝 들어가 배워보니.. 다 넣고 하시더라구요..
잘배웠습니다...ㅎㅎ
우쒸..계란 넣다가 노란자를 터뜨렸네요..뭐 어차피 비벼질건데..ㅋㅋ
바로 갈은 후추, 다진 생강, 다지 마늘과 약간의 소금으로 간을 하고..
모든 재료를 스텐볼에 집합시킵니다..
밀가루는 일단 세큰술정도 넣고 치대다가..
무르다 싶으면 좀더 넣어주면서 반죽했습니다.
전 저 수저가 치댈때 참 좋습니다..
나중에 동그랑땡 성형할때도 수고해주십니다..ㅎㅎ
저희집 냉장고에 들어있는 기름병은 죄다 쏘주병인거 아시죠?ㅎㅎ
암 것두 않써있으면..참기름입니다..ㅋㅋ 티스푼 두개정도 넣어줍니다.
마지막으로 시골표 꿀 티스푼 두개..
오늘 수고하실 사각팬 등장해주십니다.
요근래 웍만 사랑해주니..약간은 시샘도 났겠지만..꾸욱..참고 견뎌줍니다..
예열은 재료들 정리하고 쟁반에 신문지 얹고 키친타올 올려 준비하고 비닐장갑 끼고.. 기양 대~충...
기름 두루고..
양쪽을 딱 잡고 기름샤워를 시키면?
양손 붕대감아야합니다..ㅋㅋㅋ 손잡이가 쌩스텐이라..
주방장갑끼고..좌우상하 골고루 올리브유 샤워를 시켰습니다.
위에는 올리브유를 투여한 사진이고요.. 샤워시키고 나면 전면에 사르르르 오일스케이트장이 됩니다.
시작합니다..
오른손잡이라서..
일단 왼손에 한수저 듬뿍 떠서..수저로 모양을 잡습니다..
남자치곤 이쁘게 봐줄만 합니까? ㅋㅋ
가장 떨리는 순간이 바로 재료를 팬에 얹을때입니다..
딱 두가지를 머리속에 그립니다..
첫째 한면을 확실히 익히자... 둘째.. 슬로우 슬로우..패스트 노우..슬로우..
조바심내다 생으로 뒤집으면 팬에 죄다 붙는다... 센불이 아니므로..걱정 붙들어매고..
이렇게 주문을 외웁니다..
처음 하얀색에서 약간식 누렇게 변할때 까지..
진득하게 기다리다..
사알짝..밀어봅니다..
흠~... 알아서 정열합니다..ㅋㅋㅋ
손으로 만들어 올리다보니 시간차가 생깁니다..
일단 한면이 익은 놈들은 좌로 이동시켜 뒤집고...
오른쪽에 새로운 재료를 넣어줍니다..
양면이 다 익은넘들은 키친타올로 옮겨서 기름을 빼줍니다..
새로운 재료를 얹을땐 올리브유 살짝 떨어뜨려주고요..
사가팬 가장자리쪽에도 쬐끔씩 오일 뿌려줍니다.
일단 민서와 화린이가 시식을 해본답니다..
상추하나 깔고..마요네즈 하트로 뿌려서 먹여봅니다..
'맛이 어때?'
'좀더 태웠으면 좋겠어'==> 큰넘은 좀더 바삭하게 해달랍니다..
'싱거워'===>작은넘은 짜게 먹으려 합니다..
약간..목소리에 힘을 줍니다..
'마시 어떠냐구우~~~'
'맛있어요!'
ㅋㅋㅋ 성공입니다.. 맛있답니다..
시식장면은 비공개로 해달라는 요청으로 뺍니다..ㅎㅎ
오늘 고생한 사각팬...
수고했다..이쁜넘..ㅋㅋ
물부어서 놔둡니다.. 낼이면 알아서 다 떠줍니다..
설겆이도 쉽고..코팅 벗겨질까 두렵지 않고..
10시가 가까워져 두넘들 다 씻고..지들방으로 들어가 취침합니다.
스테파니아는 첫영성체부모모임이 있어..성당에서 좀 늦게 들어왔네요..
맥주는 스테파니아꺼..쏘주는 제꺼..
좀 많이 탄거만 골라서 안주하려고...술상을 봅니다.
내일은 애들이 식빵에 넣어 샌드위치로 먹을겁니다..
나의사랑 나의신부 스테파니아가
안주거리하나 더 준비합니다..은행..
무쇠팬에다 볶아서 푸짐한 안주가 생겼네요.
살아가는 이야기..
우리아이들 이야기..
우리이야기..
앞으로의 사업 계획 이야기..
마음속에 있는 모든 이야기를 터놓습니다.
내 배우자 만큼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말을 나눌 사람이 없습니다.
정답게 오손도손 이야기 나누고..
하루를 감사하게 마감합니다..
물론 바로 골아떨어지진 않았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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