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요리중/맛있는 요리

[감자탕볶음밥]집에서 감자탕 볶음밥을 해먹자..

석스테파노 2009. 6. 16. 20:24

오늘 6월16일이 무슨날인지 아냐고 스테파나이가 묻습니다..

'헉... 뭔 날이지?' CPU가 팽팽 돌아가도..별 답이 나오지 않는 내 머리의 한계..

이그..몇개의 힌트를 얻어봐도 신통치가 않고..

아...54일 기도 마지막 날이라고 가르쳐줍니다...

하루를 빼지 않고.. 기도해준 스테파니아가 대견하네요....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ㅋㅋ

오늘도 별 재료없이 할 수 있는 볶음밥을 만들어봅니다...

 

 

늘 볶아주던 끓여주던 함께하는 스뎅이..

 

 

 

오늘의 재료는..

전에 감자탕집에서 다 먹고 남은 우거지와 국울 싸온거..

and 당근과 무색소 무발색제 무항생제 돈육 햄.. 요거 쓸어놓으거..ㅎㅎ

 

 

예열과 동시에 올리브유 투하합니다..

볶아줄때는 크게 예열이 필요하지 않더군요..

어느정도 기름온도가 올랐을때..

 

 

당근과 햄을 투하시켜 기름에 살살 볶아줍니다..

당근은 감자와 달리..전분이 없어서 달라붙지 않고 잘 볶아지는 재료네요..

 

 

 

 

감자탕 우거지와 감자를 잘게 가위로 쓸어주고..

미리 넣은 재료에 같이 투하해줍니다.. 적당한 국물이 남아서.. 맛있게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발아현미와 잡곡으로 구성된.. 우리집표 밥을 네공기를 퍼서 넣습니다..

볶음밥은 양이 늘어나는데도 이상하게 먹다보면 부족합니다..ㅎㅎ

 

 

 

밥이 자작자작하게 볶아질때..유기농 상추를 팍팍 쓸어넣습니다..

역시나 고기가 아니면 싸먹으려 하지 않는 야채를 먹이는 좋은 방법이죠..ㅋㅋ

야채를 넣으면 바닥이 눌러붙지 않는 장점도 있구요..

 

 

 

마지막으로 철원 시골표..들기름을 스테파니아가 넣어주십니다.. 역시나 병은 소주병이네요..ㅎㅎ

바닥에 눌린 볶음밥을 좋아하는 스테파니아를 위해..

약불에 좀더 시간을 끌어줍니다.. 적당히 눌러붙길 바라면서...

 

 

 

 

그사이에 옆에 놓인 무쇠팬에 계란후라이를 합니다..

우선 반숙과 완숙사이를 좋아하는 스테파니아 계란을 먼저 투하하고..

조금 있다가 반숙용 계란 3개를 넣습니다..

물론 계란은 유정란이고 무항생제닭에서 나온거지요..

 

 

 

그릇에 밥을 원하는 만큼 넣고..

계란후리아와 구운김,  상추를 소복하게 올려줍니다..

냉장고에서 기다려준 소주와 랑데뷰 샷을 찍어봅니다..ㅋㅋ

먹다남은 족발과 맛있게 스테파니아가 만든 피클이 안주입니다..ㅎㅎ

 

 

 

 

징그러운 두넘이 앞에 앉습니다..

장난꾸러기들..

기도도 거의 속사포 수준..

맛있게 먹어주니 다행입니다..

 

 

주걱으로 박박 긁어 먹어도 나쁜게 나오지 않으니 정말 좋습니다..

스텐이 좋은점..

태우지만 않으면..물만 부어서 불려..쓱쓱 닦으면 설겆이도 쉽고..

코팅제가 없으니 나무주걱으로 박박 긁어 먹어도 되고.. 

이렇게 오늘 저녁을 마무리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