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서 나는 고기라고 콩은 단백질이 풍부하다는 장점으로
예로부터 밭에 꼭 심었던 작물이 콩이다.
검은콩인 쥐눈이콩은 약용으로 쓸만큼 더 좋고 서리태는 10월경에 서리를 맞고
얻는다해서 서리태란 별명이 만들어졌다나..
겉은 검은데 속은 파란 연두빛..쥐눈이는 속도 검정..
이 서리태를 우리땅에서 재배해서 콩국물로 만들어 콩국수를 해먹을 수 있으니
이또한 얼마나 행복인가..더군다나 우리밀 통밀국수와 함께..ㅋㅋㅋ
우리콩을 갈아서 쓴다고 착한식당이냐고..우리밀 국수를 넣어야 착한 콩국수의 완성이지..
오스킨님이 올린 일산 암센터 근처에 국수에찬을 다녀왔는데..
거긴 우리밀일때 5백원 추가로 받는다. 국수값의 10%를 더 받는게 다행이다..
행복중심생협에서 서포터즈로 협찬받은 서리태 콩국물과 우리밀 통밀 국수로
시원한 여름 제철 음식인 서리태 콩국수를 먹어본다.
집식구들이 나를 포함해서 모두 면식을 좋아하다보니..
우리집 찬장엔 늘 우리밀 국수가 빠지지 않는다..
일전에도 우리콩 콩국물로 콩국수를 올렸는데..그때 사먹은 콩국물도 고소하니 좋았다.
이번엔 서리태로 만들어보자..
삶은 우리밀 통밀국수 전분빼기는 저번 사진에서 슬쩍..ㅋㅋㅋ
그릇에 담고 보니 깜빡하고 씻는걸 사진에 못담아서리..
언제쯤이나 완벽한 부채살 신공이 나올까나..
아직도 부족혀..부족혀..ㅠㅠ
조신하게 담이님 국그릇에 우리밀 국수를 올리고
생협에서 구입한 오이와 유정란 방울토마토를 고명으로 올린다..
그리고 콩국물 부어주면 되는데..냉동실에 살짝 넣어 얼렸더니
뻑뻑하게 나온다는..
혀기곰님은 집에서 만들어 드시던데..ㅎㅎㅎ
양심을 팔아쳐먹은 식당들이 너무도 많다보니..
우리콩 콩국수라고 간판 붙인 집도 못믿겠다.
오히려 당당하게 외국산이라고 명기한 집이 더 양심적이겠다..
여름이면 즐비하게 줄을 늘어뜨린 냉면집 콩국수집 들..
올해는 또 얼마나 소비자를 우롱하며 갈쿠리로 돈을 긁어 모을까..
아이들은 제각각 약속된 학원으로 다 나가고..
마눌님과 함께 션하게 둘이서 먹는다.
서리태 콩국물 색이 연두빛인 줄은 첨 알았다는..ㅋㅋ
우리밀 통밀 국수는 색이 흰편인데..
서리태에 적셔보니 꼭 녹차면 같은 느낌이 난다.
한 젓갈 두 젓갈 먹다보니..
어느세 담이님 국그릇은 바닥을 들어내고..
일명 완콩국...ㅋㅋㅋ
아쉬운 입맛은 되새김질 하듯..음미하며 입을 다신다..
소금도 넣지 않고 먹는 날보고..아내는 간이 맞냐고 물으신다..
소금을 넣으면 소금맛이지 콩국물 맛인가요...하고 답한다..ㅋㅋ
혀기곰님은 땅콩도 넣고 갈아서 만드시던데..
아무것도 첨가되지 않은 순 서리태 콩국물..그것도 우리땅에서 만들어진 서리태로..
행복에 겹다..
다만 아쉬운것은 국내산 잡곡이 귀하다보니..
좀다 많은 농가에서 우리콩을 우리종자로 심어 생산했으면 바램인데..
수확에 대한 어느정도 비용을 얻어야 하므로 착한 소비가 절실하다는 점이다.
콩 종류는 농약을 거의 치지 않고 재배가 가능해서 국산콩의 생산은 얼마든지 증대할 수 있다.
화학비료나 극농약이 아닌 유기농법에 친환경적인 살충제로 더 많은 생산이 되길 기대해 본다.
한여름..비오는 낙수물 소리를 들으며
시원한 우리콩 서리태 콩국수 한그릇 말아 먹는 그 행복감은
말도 않되는 착한식당에서 몇번을 먹어도 같을 수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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