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요리중/맛있는 요리

더운날 밥상에 올리면 칭찬 받는 깻잎장

석스테파노 2013. 6. 10. 08:00

본디 덥다 덥다하면 더 더운법이라는데..

아침부터 따가운 햇볕을 보면 절로 입에 오르내리고 만다.

에어컨도 없이 선풍기만 껴안고 살아야하는데..

아흐..이럴땐 정말 평창산속에서 살고 싶다..ㅋㅋㅋ

밥상에 올라오는 반찬도 슬슬 떨어져가고..

입맛도 어째 조금씩 없어져가는 요때..

간간하게 먹을 수 있는 반찬을 떠올리게 되는데..

제철 많이 나오는 깻잎을 생협매장서 구입해왔다.

장아찌로도 좋겠지만..

깻잎의 살아있는 향이 좋아서 생깻잎장을 하기로 한다.

싱싱한 깻잎으로 밥상에 올릴 반찬으로 당첨..ㅎㅎㅎ 


철원표 집간장에 파와 양파 송송...

마늘 다져서 넣고..오늘은 먹다 남은 화이트 와인까지 넣어준다..ㅎㅎ


집집마다 나름의 양념 비법이 있겠는데..

역시나 매실청과 철원표 참기름 살짝..

까나리 액젓도 조금 넣어주고..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쫘악 빼준 깻잎을 한입두입 넣으면서 장을 뿌려준다.



약간의 수고가 필요하지만..

몇주일은 향긋한 깻잎장으로 밥맛도 살리고..

고기에 싸먹어도 밥에 싸먹어도..걍 안주로 먹어도 좋다.

더운날에 조금 간간한 깻잎장으로 입맛을 살려주니..

밥상에서 칭찬이 슬슬 나오리라..

물론 혼자의 상상이겠지만..ㅋㅋ

마눌님 도시락 반찬으로 싸가시는 것을 보니..

입에 맞나보다..그럼..누가 한건데..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