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의 식객이 한동안 유명해서..
처음 백수로 놀았던 몇년전에 도서관에서 봤다.
그때는 요리보다는 그 스토리에 감동을 받았고
가끔 등장하는 식당에 가보고 싶기도 했다.
그러다..그넘의 부대찌개..ㅋㅋㅋ
역시..맛은 주관적일 수 밖에 없고..
원조가 꼭 맛있다는 공식은 없을 수 있음을 알았다.
하여간..그 수많은 자료와 취재를 통해 만든 만화지만..
박수를 보낼만 한 작품이라 인정한다.
하지만..집밥이 제일 맛있고 엄마밥이 천하 제일이다.
바깥음식은 찰라의 흥분이라면..
집음식은 질리지 않는 산소와 같다..
여행의 즐거움은 집밥과는 다른 다양함에 있고..
특히..리조트를 놀러갔다면...고기한번 구워먹어야하고..ㅎㅎ
아무리 콘도식을 이용한다고 해도..고기를 굽기엔 좀 그렇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인데..고기냄새를 풍기는건 말도 않되고..
금연은 꼭 담배연기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연기나는 음식도 금연해야한다..
근데..금연이라고 하는데..끝까지 담배를 피워대는 인간들은 뭐냐..ㅠㅠ
저녁에 찾은 식객..
델피노 리조트에 있는 다양한 식당중의 하나..
이름도 좋고..
깔끔하고 넓은 식당..
불은 숯불로 준비해주시고..
여기서 빠지면 아쉬운 소주..
술을 좋아하지 않는 울 마눌님도 이해하기 힘들어하는...
놀러가선 매끼마다 술이 빠져선..아니..아~니되오..ㅎㅎ
더군다나 느끼한 소고기에 어찌 빠질 수 있단말인가..
참..기름이 잘 끼어있다..
부드러움은 좋지만..늘어나는 뱃살은 어찌할 것인다..ㅠㅠ
직화구이의 유혹에 어쩔 수 없이..
허리띠를 풀고 먹어야한다..ㅎㅎ
팔공이 시절엔 꿈도 꾸지 못했던..
칠천이를 쓰면서 팔공인 기억속에 지워져버렸다..에효..
미안하다 팔공아..
맛있는 소고기를..
참숯에 구워 여러 반찬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일인분이 5만5천원..
외부로 공기를 빼는 방식이다보니..
가끔 기름에 연기가 올라오는 건 어쩔 수 없다..
고기집에 고기굽는 냄새 안나면..이상하니까..ㅋㅋ
근데..이 양념은 언젠 먹었지?ㅋㅋ
후식은 냉면인데..
냉면육스의 비밀을 알고 나서도..물을 드시는 분들이 있다..
늘 고민은 짜장이냐 볶음밥이냐..(짬뽕은 ㅠㅠ)
비빔냉면이냐 공기밥이냐..ㅎㅎ
일단 한잔 마시고..한점 드셔주시고..
결국..비빔냉면 한접시 얻어먹는 것으로 마무리..
리조트내에 있는 한식당 송원과 고기집 식객을 들렀다.
나름의 컨셉을 살려서 한식과 양식..그리고 고기집을 두었고..
속초가 가까우니..회집을 뺏나보다..
싱싱한 재료로..스시코너도 있었으면 좋았겠다..
이렇게 저녁을 마무리했는데..
호텔식이라..컵라면에 소주밖엔..ㅠㅠ
다행스러운 것은 매점이 입점되어 있어서..
간단한 안주와 주류를 구입할 수 있으니 다행..
물론 약간의 팁을 준다는 넓은 마음으로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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