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 델피노 리조트를 가고자 했던 가장 큰 이유..
바로 이 리조트의 골프였다.
3년간 먼지가 뽀얗게 쌓인 백을 싣고..
빗속을 뚫고 달려갔는데..ㅎㅎ
통행료와 기름값은 둘째 치더라도..
뭔 바람이 그리 부냐고..ㅠㅠ
덕분에 멀리 날아가 딴 넘 품으로 간 공은 절대 찾지 않았다.
드라이버나 아이언은 뭐 대충 해보겠는데..
역시나 연습을 열심히 해야하는..
어프로치와 퍼팅은 마이 헤맸다..ㅋㅋ
그래서..다시 창고에 쳐박아버렸다..그게 골프다..
골프장을 설계하는 사람들의 심뽀는..
어떻게 하면 같은 코스를 여러번 와도 질리지 않게 할까..
아니면..요상한 브레이크를 만들어서리 한번에 들거가는 일이
없도록 하는 대단한 재주를 갖고 있던가..ㅋㅋ
가을하늘 푸르고..울산바위가 멋졌던 마지막 날의 아침...
뭐냐고!..골프코스를 돌때 저리 좋았으면..사진이라도 남겼을텐데..에효..
저 평온한 코스에..물괴신과 벙커귀신..러프귀신..그린귀신이 젤 무서웠다..ㅎㅎ
설악델피노..
우연한 기회에 두번을 다녀오게 되었는데..
좋은기억만 남기고 온다..
별로 좋지 않은 기억은..델피노가 아니라..군상들이라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서..
나름..나 자신에게 휴식을 주고 싶었다..
자전거 타고 전국을 돌았던 미련한 짓은 다신 못하겠고..
그래서..팸투어를 두번 다녀오게되었다.
설악 델피노는 뭔가 나에게 영감을 주었다.
아마..꼭 다시오리라 믿는다..
그땐..버디를 꼭..ㅋㅋㅋ
인생에서 버디의 짜릿함을 느끼기 위해..
얼마나 많은 양파를 하는가..
그래도..그 짜릿함을 알기에 양파의 쪽팔림이 당연하게 느껴지는거 아닌가?
그래..어차피 시작한 새로운 인생..
멋진 버디를 하는 날 까지..양파만 하지말자..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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