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만 다녀오는 팸투어를 앵벌이를 때려치니 나도 다녀올 수 있었다.
남들 일할때 놀아본 경험도 있지만..
내일을 하면서도 놀 수 있다는..그 즐거움만으로도..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든다..물론 언제까지 즐거울지는 모르지만..
미래의 어려움까지 지금 일부러 둘러쓸 이유는 없으니까..
나름 기대도 되고..
전날 새벽까지 펐음에도 불구하고..기특하게 시간에 늦지 않게
동아면세점에 서있는 버스에 올라탔다..
편안하게 두자리에 혼자씩 앉아서..출발..
그 다음은..거의 관광버스 수준..ㅠㅠ
술이 올라와..잠 좀 자고 싶은데..
여행의 즐거움이 컸는지.다른 분들의 정시없는 수다?에..
출발부터 살짝 불안했던건 사실이다..ㅋㅋ
전주는 여러번 와봤지만..
늘 일때문에 왔었기에..식당이나 한번 제대로 가보지 못했고..
구경한번 제대로 못했기에..
음식축제에 발효식품전까지 한다니..
일석 이조를 단숨에 뽑을 수 있겠다 싶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던가..
길게 늘어선 줄을 보다가..
욱회비빔밥이 눈에 들어온다..
냉큼 받아들고..먹어보는데..
여러나물과 한번에 먹을 수 있는..우리나라 패스트푸드가 맞다..
그런데 뭔가 아쉽다...맴입에 대한 아쉬움이...
그렇지..바로 요거다..
모주한잔으로 어제 달렸던 기운을 살짝 가라앉혀준다..
서비스로 준 깍두기..
요거면 충분한게 우리네 술이다..ㅎㅎ
이제 우리나라 음식관광을 해볼 차례인데..
나름 여러가지 고증을 통해 차렸을 옛시대의 밥상에 대한 이야기중에..
고려시대가 눈에 들어온다..
역시나 고추가루가 없이 만들어졌다는 김치...
이..썩어 문들어질..친일파 새끼들이 만들어낸 황당한 고추의 유래가..
여기서도 결국 인정이 된다는게 참 씁씁하다...
아직도 임진왜란때 일본놈들이 고추를 가져온것으로 상상들을 하고 있다..
순창군수가 지원해서 만든..고추이야기를 읽어보긴 했는지..
조선시대에가서..결국 고추를 넣어서 김치를 담궜다는데..그 수많은 종류의 김치란 음식이..
단 몇백년에 걸쳐서 완성이 되었다는 것인가..아..정말 열받는다..ㅠㅠ
화려한 한식의 아름다움이..
결국..고추이야기로 빈정이 상해버렸다..
그럼 저 바깥에 있는 수많은 발효식품들은..
언제 갑자기 고추가루를 넣어 만든걸까..그것도 조선시대라고 하겠지?
서천한산식품에서 여러가지 젓갈을 맛본다..
종류도 정말 많다..낙지젓과 명란젓은 젤 좋아하는 젓갈...
많은 사람들이 몰리겠다..
생활의 달인들 코너도 구경하고..
이젠 체험을 해본다..
둘러보니 젤 맘에 드는게 강되장 만들기로 보인다..
장은 철원서 담궈주시니..ㅎㅎ
멸치육수와 된장을 잘 볶다가..
채소를 다져넣고..참기름 살짝..
간단하게 완성된 강된장...
결국 집에까지 가져와서 쌈장으로 잘 먹었다.
예쁜 미니 장독에 담아주어서 더욱 기분좋았던..ㅎㅎ
요건 막내딸을 위해 체험한 향주머니..
여러 한약재를 골고루 넣어서..예쁜 주머니에 담아준다..
봉사자분의 손이 너무 미뻐서..한컷..ㅎㅎ
손만 이쁜게 아니었다는..ㅋㅋㅋ
예쁜 병아리들이 눈에 띈다..
이 아이들이 자라서..한국의 음식을 이어가겠지..
그러니..조선시대때 와서야 김치에 고추가루가 들어갔다는..
허무맹랑한 소리는 제발 고쳐지기를...
우리의 역사 조차..친일파들에게 흔들려서야 뭐가 되겠는다..
대마도가 우리땅이라고 우기진 못해도..
우리의 음식에 고추가 빠져서는 해석이 않될 정도로 많이 쓰고 있건만..
그 역사를 단 몇백년이라는게..말이 되도 너~~~무 않된다..
첫날의 여행에서 빈정상한 마음을..
도립미술관에서 회복되었다면..알아줄까나? ㅋㅋㅋ
이글은 더불로거스 전주팸투어 여행 후기임을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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