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는 날..
꾸욱..찍었는데..ㅠㅠ
정말 똥같은 넘들이 판을 치는 국회..
위에서 아래까지 아주 골고루 하는 넘들..
정말 골통짓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
조중동과 함께 하는 꼴통보수(보수도 아닌것들이)들 물러나라!
꿈에도 몰랐다..
어느날 내가 앞치마를 두르고 스텐웍에 재료를 담아
볶음수저를 젓고 있을지는..
그런데 어쩌랴..이젠 하지 않으면 않되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휴일이면 어김없이 먼저 눈이 떨어지고..
뭔가 반찬이든 국이든 찌개든 끓이지 않으면 불안해지는..
이거 갱년기 증상인가..
아니면 진정 내안에 무엇이 있단 말인다..
울 마눌님이 분명 뭔가 흑주술을 걸었을게 틀림없다..
그렇다면 산재물은..누구인가...ㅠㅠㅠ
그넘의 해품달..이그...
국물요리에 가장 기본은 육수다..
요 육수에 또 기본은 다시마와 표고..
그리고 요 멸치가 빠지면 밉다..
요즘 디포리로 맛을 내곤 있지만..
역시 멸치는 참 묘한 매력이 있다.
문제는 요 똥인디..
아주 작은 멸치는 큰 문제가 없는데..
중멸치만 되더라도 똥을 빼줘야 쓴맛이 없다.
그럼 똥은 누가 빼는가..
바로 쓰는 사람이 빼야한다는게 마눌님의 주장이 아니더라도..
알아서 뺀다..ㅋㅋ
우찌 그 고운 마눌님 손에 멸치 똥을 만지게 하리요..
더 좋은넘 만났으면 손에 물한방울 안뭍이고 살았을텐데..
그려..멸치 똥이라도 빼줘야되는겨..ㅋㅋ
멸치내장이 은근히 많다..
요넘들이 들어가면 멸치의 맛을 상하게 할테니..
국물음식이 늘 좋아서 찌게니 국이니 끓이지만..
육수를 먼저 만들다보니 이젠 습관처럼 되었다.
식당에서 어찌 순수재료로만 맛을 내리요..
옆으로 벗겨도 되고..
등에서 부터 살짝 벌려 빼도 좋다.
멸치 똥빼기 달인이 되어간다..ㅎㅎ
우리집 식탁에 오르기 위해 숨져간 수많은 멸치에게 감사의 기도를 올린다.
루치아가 카메라로 담아준다..
같이 똥을 빼다가 슬쩍 카메라를 들어 찍어주니..
그나마 증거샷이 남게 되겠다..ㅎㅎ
뉘 딸 아니랄까봐..ㅋㅋ
멸치속에서 찾아낸 꼴뚜기...ㅎㅎ
루치아가 한손 샷을 찍었네..와..
후레쉬까지 달린 무거운 팔공이를 한손으로?ㅎㅎ
미래의 꽃씨님 되는거 아녀?ㅋㅋ
오늘도 무사히 멸치똥을 빼서리..
봉다리에 담아 냉동실에 넣어둔다..
든든하게 몇번이고 쓸 수 있겠지..
어릴때 어무이 멸치똥뺄때 같이 도와드릴걸.. 하여간 이넘의 효도는 새끼를 키워봐야 아니..참놔.. 한수저의 국물이라도 맛나게 해주기 위해.. 정성의 손길을 마다하지 않으신 어무이께 늘 감사드립니다.. 울 애들은 커서 아빠께 감사를 드릴까? 엄마께 감사를 드릴까..ㅋㅋ 궁금해진다.. 2년동안 남양주로 출퇴근했던 사무실.. 의정부로 옮겨서 거리는 좀 짧아져서.. 아침운동을 할 수 있겠다.. 10% 체중줄이기.. 슬슬 시동을 걸어야겠다. 잔차도 손을 보고.. 열심히 타자..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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