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엔 황사도 있었다는데..
그래도 봄날이라 간만에 드라이브를 계획했습니다..
가까운 임진각에 가서..산책도 하고..
뭐 이런 생각에..
문득 유부초밥을 만들었습니다..
삼시세끼 밥만 해준다고 좋아할 줄 알았는데..
역시 밥만 먹고는 못사나 봅니다..울 마눌님은..ㅋㅋㅋ
그래서..
마눌님이 장봐오신 조미유부 두팩으로 맛난 도시락을 준비해봅니다..
예전 초밥집에서 포장해온 스티로폼 도시락..
레이크님처럼 이쁜 도시락은 없지만...뭐 아쉬운데로 요걸로 싸봅니다..
반찬도 나름 만들어서..넣어야지요..ㅋㅋ
유부속을 만들기 위해..
야채를 준비합니다..
감자와 당근 잘게 자르고..파도 송송..
오이는 오이무침을 할때 썼습니다..ㅋㅋ
달군 스텐웍에 오일 살짝 두르고...
당근부터..잘 익히면서..감자와 양파..파까지 넣어서 야채볶음을 합니다..
잘 만들어진 야채볶음에 들기름과 소금약간..
참깨 쓱쓱 갈아서 넣고요..
조미유부에 들어있는 소스도 넣고..
밥 왕창 부어서 섞어줍니다..
섞어줄땐..잘 섞어야지요..ㅋㅋ
우리콩으로 만든 조미유부..
역시나 우리것으로 만들고 먹어야지요..
두팩을 꺼내놓으니..꽤 양이 많습니다..
이정도면 네식구가 배부르게 먹을겁니다..
전에 포장해서 먹었던 용기 꺼내서 준비하고요...
잘 비벼진 밥도 준비했고..
이젠 열심히 만듭니다..
속채우고 다지고..
또 속채우고 다지고..
이렇게 만들어서...
도시락 넓은 칸에 유부초밥을 채워줍니다..
근데..큰아들 디모테오가..절친 한수를 데리고 와서리..
점심을 같이 먹어도 되냐고 합니다..헉...!!!
전화를 했으면..피크닉 가야하니 집에 가라고 했을텐데..
떡허니 입구에 친구를 세워놓고 이야기를 하는데..
어쩔 수 없이..
접시 꺼내서 차려줍니다..뭔가 살짝 꼬입니다..
근데..이 두넘이..먹기 시작하면서..
밥이 반이 날아갑니다..ㅋㅋ
만화영화까지 보면서..
헐..조미유부가 조리 남아버렸네요..
한팩에 16개니까 32개인데..4개 남았네요..ㅠㅠ
결국..배부르다고 그만 먹겠다는 두넘들...
예의상..더 먹으라고 했더니..
디모테오 친구 한수왈..
'저 유부초밥 좋아하지 않아서 많이 못먹어요..!!'
이론..댄장..지금가지 먹은건 뭥미?
남긴 5개..남은 유부로 만든 4개..결국 9개는..
마눌님과 루치아가 먹고..
전 한개도 못먹고..걍 볶음밥으로 한그릇 먹게 되는 불쌍사? 가 발생합니다..ㅋㅋㅋ
마눌님의 찌릿찌릿한 눈초리를 받으면서..ㅠㅠ
어쩌냐고요..자식들이 먹겠다는데..에효..
할 수 없이..점심은 미리먹고..
드라이브를 갑니다..ㅋㅋ
도시락은 도로 다 집어넣고..
다음을 기약하며 임진각을 다녀왔습니다..
남들 돗자리 펴고 점심먹는거 보니..
왜그리 부러운지..ㅋㅋ
거기에..따라오지도 않은 디모테오..
이넘을..원망하며..죄인처럼 따라다녔네요..이그..ㅠㅠ
==> 출장 관계로 답방과 답글이 한동한 뜸하겠습니다..다녀와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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