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하게 볶아보자 낙불한판

바쁘다고 해도..

먹고는 살아야합니다..ㅋㅋ

요즘 요리도 뜸하고..포스팅도 뜸하게 살고 있네요..

그렇다고 마눌님과 아이들을 굶기고 살지는 않습니다..ㅋㅋ

 

일본 방사능 유출로 인해서..

바다에 나는 생물들을 사재기 하느라 정신이 없다고 하네요..

이미 공기중에 다 퍼지면 소용도 없는 일인데..

어쨋든..건강하게 살고 싶은 욕심은 누구에게나 있지요..

냉동실에 쟁겨(사재기 아님다.)두었던 낙지와..돼지고기로

화끈하게 매운 낙불을 해봅니다..

 

 

 

매운것을 잘 못먹던 큰아들 디모테오가..

요즘 먹성이 좋아져서인지..잘 먹습니다..

아마도 클때가 되서인가 봅니다..

이럴땐 잘 먹여줘야합니다..ㅋㅋ

 

 

 

 

낙지도 중국산이 하도 많아서리..

국산구경하기 힘듭니다..가격도 많이 올랐고..

생물이 더 맛나겠지만..형편에 맞추어야지요..ㅋㅋ

낙지는 소금으로 박박 문대고..

사태살은 편육으로 쓸어 놓습니다..

 

 

 

각각 스텐볼에 담고..

양념을 해봅니다..

다진마늘 베이스에

철원표 고추장과 고추가루..특히 청양고추가루를 더 넣습니다..

깨와 후주 갈아넣고..백야초액과 참기름 넣고요..

요걸 조물조물 섞어주고는 랩씌워 냉장고로 보냅니다..

낙지에는 고추장을 넣지 않는게 좋더군요..간이 배면서 살짝 질겨졌다는..ㅠㅠ

 

 

 

오일 두른 스텐웍에 간 조절용 양파 넣고요..

불고기 넣고 볶아줍니다..

약간의 양파와 파를 넣고 볶아주다가..

낙지를 넣어줍니다..

 

 

 

대파 송송..뿌리쪽으로 쓸어서 넣어주고요..

 

 

 

보글 보글 맛나게 익어갑니다..

 

 

 

화끈한 매운 느낌이 팍팍 올라옵니다..ㅋㅋ

요걸 애들이 먹을 수 있을까 살짝 걱정이 되네요..ㅎㅎ

 

 

 

냉장고 잠들어있던 콩나물 데쳐서 같이 무쳐서..

접시에 올려봅니다..

 

 

 

탱탱한 낙지와 양념이 잘밴 불고기..거기에 콩나물까지...

맛나 보이는지요..ㅎㅎ

 

 

 

탱탱한 낙지살과 불고기를 배추에 얹어서 먹습니다..

술이 술술 들어갑니다..ㅋㅋㅋ

루치아와 디모테오..ㅎㅎ 애들이 이걸 다 먹어치웁니다..

역시 고기가 들어가면 아무리 매워도 끝까지 올인..ㅋㅋㅋ

 

 

 

한판 거하게 해치우고 나니..

뭔가 허전합니다..

소면 꺼내서 얼른 끓여서 접시에 남은 낙불을 부어줍니다..

 

 

 

우리집 식구들...면 잡는 솜씨를 자랑합니다..

마눌님의 포스로 시작해서..간장국수로 먹는 루치아..화끈하게 매운 것도 이젠 잘먹는 디모테오..

맛난 낙불에..

식탁에선 젓가락 움직이는 소리와 후르륵 거리는 소리가 하모니를 이룹니다..

아..지금 봐도 땀이 납니다..

 

한끼의 식사라도 가족과 함께 하는 자리..

바로 행복과 사랑이 함께하는 가정이 되네요..

화끈하게 이번 한주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