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노는 방/나의 이야기

한권의 책-주인

석스테파노 2011. 2. 19. 10:54

폭풍의 바다에서 빠져나온듯..

인생의 아픔을 한번쯤 맛보지 않은 사람은 없다.

40대인 저자의 이야기처럼...그져 순수한 불혹이 아니다..

순수란 말이 어울릴지 모르지만..

오히려 철부지가 아닐까 싶다..

오로지 앞만보고..뛰었다고는 하지만..

미래를 생각하거나 인생의 목표를 세우지 못한

나의 모습..

그 모습을 아주 처절하게 보여준다..

무엇이 잘못 되었을까..

뭘 잘못한 것일까..

뒤돌아 본들 보이는건 없고...

 

 

 

 

늘 책을 가까히 하지는 않는데..

한번 잡으면 놓지 못하는 성격..

어젯밤에 읽은 책한권이 마음속에 남는다..

 

 

인생을 설계하며 산다는 것 자체도 몰랐고..

그져 대학을 졸업하면 직장이 있고..

직장을 열심히 다니다 보면..

결혼도 하고.. 자식을 낳고..

노년에는 시골에서 전원생활을 할 것이라는..

참..한심하고 무모한 인생의 목표아닌 목표..

 

 

그 자체가 얼마나 어렵고 힘든지 몰랐다는게 사실일게다..

주인공도 나처럼 참 바보였나보다..

그런데..문득 순간이 왔을땐..

이미 난 가정이 있고..아내와 아이들이 있었다..

훌쩍 떠나는 여행에서 많은 변화를 경험한다..

 

 

 

 

 

내가 태어나 처음으로 시도했던 자전거 전국일주..

청춘의 꿈을 실현하는게 아니라..

사실 도피였다..

그 속에서 만나거나 지나친 사람들의 삶속에서..

많은 생각을 배운다..

현실을 직시하는것..

주인공도..자신의 문제에 대한 인식과..

앞으로 헤쳐나갈 등불을 발견한다..

 

 

 

 

과거가 없는 오늘은 없다..

모든 책임은 나한테 있는것이다..

돌릴 수 없다면 다시 시작하는것이 옳은 길이다..

결국..돌파구와 멘토를 만나 변화와 용기를 갖게 된다..

 

 

 

 

한권의 책...

새벽이 다 되서야 덮게 된다..

내가 원하는것..잘하는것..객관적인 장점..

큰 도화지에 그려본다..

 

 

무엇이 문제였는지 알게 되었다..

목표만 있으면 된다는 막연함이 오히려 변화를 방해했다..

시간적인 변수와..단계별 수치와 할 수 있는 나만의 목표를 세웠어야했다..

어떻게 생각하면..과거 직장생활도 그렇게 했다면..오히려 좋은 위치에 있지 않았을까..

 

 

지나간 짧지만 긴시간..

앞으로 남은 길지만 짧은 시간..

두눈을 감을때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기위해..

지금의 나를 잘 이해하고 세워서 나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