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추워야 맛이지요..
너무 추우면 밖에서 고생하시는 분들이 힘드시니..
적당히 추웠으면 좋겠습니다..ㅋㅋ
결혼기념 일본여행기를 올리느라...
맛나게 먹은 요리글을 이제야 올려봅니다.
남은 묵은지로 뭘 할까 하다가..
저번에 꽁치찌개에 넣었던 갈치가 생각납니다.
냉동실에 5덩이 있는거 털어서..
묵은지 갈치조림을 해봅니다..
묵은지 요리 1탄으로
양념은 칼칼하게..ㅎㅎ
묵은지에 양념이 다 있어서 특별히 할 것은 없지만..
그래도 칼칼한 맛을 넣으려고..별도로 양념을 했습니다..
조림의 맛은 은근히 조려주는데 있더군요..
생물보다야 못하겠지만 그래도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무와 양파..파를 준비했구요..
묵은지 1/4포기를 냄비에 깔아줍니다..
무를 먼저 깔아야했는데..ㅋㅋ 순서가 바뀌었네요..
양념은 철원시골표 매콤한 청양고추가루와 그냥 고추가루..
다진마늘..다진 파..깨도 조금 후추와 매실청 약간 참기름 소주 석잔..
간장도 넣었습니다..너무 짜지는 않게..
순서가 바뀌긴 했는데..양파와 무를 깔아줍니다..ㅋㅋ
뭐 지들이 알아서 맛이 들겠지요..
지느러미 가위로 날려주시고..
알만 빼고 나머지 내장도 제거하고..
칫솔로 비늘을 살살 벗겨서 손질했습니다.
차분하게 깔아주십니다..
준비된 양념장 뿌려주시고..
불을 올립니다..
바르르 끓어오르면..
약약불로 줄여서..조려줍니다..
요 조려주는 타이밍에 양념장도 좀더 뿌려주고
살에 간이 배도록 합니다..
마지막에 파 송송 쓸어서 표뵤뵹..날려줍니다..
너무 익어도 맛이 없으니 살짝만..
알콜성 수전증을 극복하면서..
접시에 나름 예쁘게 담아봅니다..
아무리 잘 담아봐도 어째 신통치가 않습니다.ㅋㅋ
갈치가 알을 배고 있어서.. 꽁도 먹고 알도 먹었네요..ㅎㅎ
잘익은 묵은지와 간이 잘 밴..갈치..요거 밥도둑이 될 것 같은 예감이..
혀기곰님이 갈치 가시제거법을 올리셨던데..
저도 늘 먹는 방식으로 해봅니다..
등쪽 가시는 젓가락을 살짝 집어서 빼면 쏙쏙 빠지지요..
배쪽가시는 짧지만 마찬가지로 빼줍니다..
보통 생선을 살과 뼈를 떠내는걸 삼장뜨기라고 합니다.
앞뒤살과 뼈..ㅋㅋ 갑자기 이런 생각이 왜드는지..ㅋㅋ
하여간 갈치는 뼈에 붙은 살빼곤 삼등분으로 쉽게 나눠집니다.
어릴때 겨울엔 갈치구이를 자주 먹었습니다.
이면수나 동태..갈치 꽁치..도루묵..
참 흔한 생선이고 그리 비싼 생선이 아니었는데..
이젠 도루묵과 생태는 일본산..
동태 꽁치는 러시아산..
우리것은 제주갈치밖엔 없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하얀 갈치 속살이 아주 맛나게 보입니다..
3단분리시킨 갈치..
어느 부위 부터 먹을까요...
전 등쪽 살은 식감이 좋고..
배쪽 살은 연하고 부드러워 좋구요...
갈비살은 또 나름
식감이 좋아서 맛납니다..
가시가 쏙 빠져서 안심하고 먹습니다.
송송 쓸어넣은 파와 함께 안입 쏘~옥!
요번엔 묵은지와 함께 먹어봅니다..
식탁이 좀 어지럽게 보이네요..
정면으로 스트로보를 날려서..
뒷배경 날려봅니다..흠..
이렇게도 나올 수 있네요..ㅎㅎ
여적 쓰면서 바운스만 시켜봤지..
직으로 때린적이 없어서리..ㅋㅋ
담에 꽃사진도 이렇게 함 찍어봐야겠습니다..
칼칼한 묵은지 갈치찜..
아마도 내년에나 맛볼 수 있겠지요..
다시한번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성탄의 은총이 이웃님들 가정에 반짝반짝 빛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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