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시골에 환한 봄꽃들이 피었습니다.
여느 시골이나 봄꽃들이 만발하겠지만..
역시 고향의 봄은 더 각별한 느낌입니다.
이른 새벽에 출발해서 도착..아침 같이 먹고..
밭일을 해주러 나가는데..
루치아가 디카를 달라고 하네요..
열심히 뭔가 찍어서..열어보니 꽃을 담아놨습니다..ㅋㅋ
할아버지와 배드민턴을 치겠다고..
하나밖에 없는 손주딸이라 아주 이뻐하시지요..
아..언제 저렇게 컸나..ㅋㅋ
앞으로 더 커야겠지만..
어버이날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어린딸로만 있었으면..하는..
바보같은 생각도 듭니다..
색감도 화려하지만..
담아내는 솜씨도 있어보입니다..
물론 제눈에 안경이지만..ㅋㅋ
접사기능이 뭔지도 알아서..
꽃들에게 들이대0고 찍어놨네요..
화사한 꽃잔디도 한 몫합니다..
민들레와 이름모를 꽃...
여기 저기 다니면서 담았네요..
앵초와 꽃잔디는 꽃이 비슷한데..
잎이랑 자라는게 다르네요..
요거 좀 캐다가 성당에 심어야하는데...ㅋㅋ
할미꽃은 벌써 피어버린 것도 있고..
금낭화도 엄청 커졌습니다..
처음 시골에서 집지으시고..
아이들과 함께 맛난 삼겹살이나 구워먹자고 만드셨던 오두막..
지금은 여름철 민박용으로 변했지요..
벌써 4채를 더 지으셔서..
한여름엔 바글바글 사람들이 몰립니다..
어머니가 가꾸시는 야생화 밭..
고비는 잎까지 펼쳐져서..맛을 보지도 못했네요..
10년전에 달아놨던 아이들의 나무중..
루치아 나무..
꽃이 피어나고 있네요..
집 입구에 심어놓으신 꽃잔디..
양탄자 같습니다..
철쭉들도 이젠 얼굴을 내밀고..
열심히 밭일하고..
보이는 꽃들을 담아봅니다..
예전에 D80으로 담았던 사진도 있는데..
귀차니즘이 극에 달해서..
갖고 다니질 않네요..
그래도 접사는 잘나옵니다..
익시..참 잘 만든 디카입니다..
뽀얀 속살을 들어낸 매발톱...
잎은 금낭화와 비슷한데..
좀더 녹색이 진하고..
한대 한대 올라와서 고개를 숙이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금낭화..
첨엔 몇촉 되지 않았는데..
여기저기 씨가 날아가 잘 자라고 있지요..
이름을 물어봐서 알고도..
기억이 안나는것을 보면..
알콜성 치매가 맞나봅니다..
나중에 시골에 살때 아는척 하고 살려면..
열심히 배워야하는데..ㅋㅋ
이렇게 철원 시골집의 봄꽃들은 피고..
5월의 햇볕속에 자라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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