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즐거움/꽃사진

4월의 봄향기 가득한 고향집

석스테파노 2010. 4. 28. 12:24

 고향에도 봄이 왔다.

4월 말에 봄타령을 하는게 좀 이상하기도 하지만..

추운 이상한 날씨의 봄때문에..

농사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하니 안타까운 맘이다..

모처럼 주말이라 둘째네와 시골서 만나

밭을 일궈본다..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이 오듯..

추워도 결국 봄은 왔다.. 

 

 

 

둘째와 큰애 민제..

바쁘게 살다보니 함께 모이는게 한달에 한번도 어렵다.

민서는 동생네 애들과 보고 싶어하는데..

어릴때 같이 살아서인지..

사촌들과의 정이 깊다..

다행이다..

 

 

 

 새카만 디모테오..

중간고사라고 늦게까지 공부하고 오던데..

재미가 있어서인지..아님 엄마의 강요때문인지 모르지만..

오늘을 충실하게 살다보면..

내일이 의미있어지길..기도해본다..

 

 

 

 

 둘째네 막내 민규..

아직은 어린티가 나지만..

멀지않아 장정이 되겠지..

우째..난 체질이 딱 농부다..ㅋㅋ

화린이가 찍었나..

 

 

 

 

 

 열심히 밭을 일군다..

고랑을 만들고..

위를 평평하게 해서..

작물을 심기 좋게 한다..

 

 

 

 

 

헉..루치아의 포스..

다하고 간 밭에 홀로 남아..묵묵히..ㅋㅋ

하나밖에 없는 딸..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길..

사랑한다 아가야..

 

 

 

 

 복수초가 피어

노란색이 곱다...

눈속에서도 핀다던데..

 

 

 

 

 한송이 피어오른 노루귀..

종류가 많다는데..

하나밖엔 올라오지 않았다..

 

 

 

 

 솜..뭐더라..

아..이넘의 머리..

담에가서 물어봐야겠다..

 

 

 

 

 

 

 코발트색이 이쁜...

이것도 뭐니..

시골살려면..열심히 외워야하는디..

올 봄나물할때는 따라다니면서..

풀공부를 해야겠다..

 

 

 

 

 

 

 작년 봄에 엄마와 함께 캣던 고비...

올봄에도 올라온다..

또아리를 풀면서 커지겠지..

 

 

 

 

 죽은 선인장도 있던데..

추운 철원에서도 선인자이 될까..

파릇한것을 보면..이넘은 살은것 같다..

 

고향에서 맞이하는 봄...

한해 한해가 새롭다..

나이를 먹어가는 증거일까..

이젠 시골이 점점 내 집처럼 느껴지니...

 

 

2010년 4월 25일 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