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지인이..등심을 사준다고 나오랍니다..ㅋㅋ
전생에 뭔 업을 갖고 태어났는지는 모르지만..
공짜를 좋아했었나봅니다..
하여간..공짜라면 휭하니 달려갑니다..
구리 동구릉 근처에 있는 집입니다..
첨 가본 집인데..주차장도 있고..
길가에 있어서 눈에 잘 들어옵니다..
장위동에 본점이 있나봅니다..
유성은 지명을 이야기하는 건지 뭔진 모릅니다..
입구에 훤한 불에 간판이 있어 눈이 어질어질합니다..ㅋㅋ
주차장에 차를 대고 들어갑니다.
무절임이 수상합니다...
익은맛도 있고..새콤한 맛도 있고..
이집은 상추를 주는게 아니라 무절임을 줍니다..
여기식이라나요?
채소값 아끼면서 대체하려는 뭐 그런 이유인진 몰라도..
시작부터 쪼끔...찜찜해집니다..
흠..등심은 마블링이 깔여있고..
오로지 등심만 한다는데..
어디서 받아오나 봅니다..
주방에서는 등심을 해체하는 작업을 하고 있더군요...
부추와 양파를 무쳐내옵니다..
분명..쌈야채를 사용하지 않으려는 속셈입니다..ㅋㅋ
요것도 맛납니다...
이건..그냥 달라고 해봤습니다..
양파를 먹고 싶어서요..
야채도 없으니..생양파라도 먹어줘야..
그나마 기름기가 좀 덜할까 싶어서..
소금을 많이 줘서 일부 빼내고 먹습니다..
참기름은 소기름이 체내에 쌓이는 것을 막는다고 하더군요..
전엔 된장발라 먹었는데..
요즘은 참기름에 잘 먹습니다..
국산인지 뭔지는 모르겠구요..
말하지 않아도 기본으로 마늘은 불에 올려줍니다.
도우미분이 와서 썰어주시네요..
고기먹을때..도와주는 것은 고맙지만..
전 사양합니다..
제손으로 구워먹어야..맛있거든요..
그래서 담엔 괜찮다고 했습니다..
붉은 숯불이 요상한 색으로 나오니다..
똑딱이의 한계지요..
그래도 고시는 육즙이 그대로 보입니다..
생고기 한접시 시켰더니..
양념장부터 줍니다..
등심만 있다더니..웬 생고기?
역시 늘 먹어왔던 생고기 부위가 아니네요..
끝살이라고 하는데..
중간중간 힘줄이 걸려..영 아니라서..반납...
갈비부위도 생으로 먹을 수 있는 부위가 있다곤 들었지만..
역시 엉덩이 살이 젤 먹기가 좋은것 같습니다..
나머지 한덩이 구워줍니다..
슬슬 배가 차는데..
숯불이 좋아서 고기맛과 어울립니다..
그다지 그을음이 나오지 않아서..다행이고요...
숯불구이가 맛있긴 하지만..
기름이 떨어져 그을음이 고기에 붙으면 발암물질입니다..
뭐..한트럭 먹어야 걸린다는데..
공짜라니까 걍 먹습니다..ㅎㅎ
다시 내온 생고기...
아까보단 부드럽습니다...
등심을 얇게 져며온것 같습니다...
담엔 생고기는 안먹을랍니다..
일반 생고기 보다 더 좋은 부위인지는 모르지만..
지방이 너무 많아 좀 부담스럽네요..
배터지게 잘 먹고..
마지막 후식으로 국수를 먹어야한다는 고집을 부려서..
할 수 없이 반그릇 먹어줍니다..
그냥 먹어줄만한 국수맛...
무절임을 넣어서 먹었습니다..
무절임에 등심을 먹으니 게운합니다...
야채가 없어서..다이어트를 걱정하게 됩니다.
고기값은 정육식당과 비슷합니다..
서비스는 좋습니다..생고기를 다시 내온것을 보면..
아마도 사진을 찍으니 부담스러우셨나봅니다..
고기맛은 좋습니다..한우 100%인지는 제 입으론 구별은 못합니다만..
평일인데..가족이나 직장인들이 삼삼오오 있더군요..
주차장 있습니다..
감동은 아니더라도 후회는 되지 않는 집같습니다..
등심만 고집하는 것은 나름대로의 자신감이겠고요..
숯불구이와 야채쌈을 싫어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맛집여행 > 동네방네먹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산]탄현동 동네횟집 청해수산 (0) | 2010.04.02 |
---|---|
추운 봄날에 뜨끈한 영양탕으로 업글.. (0) | 2010.03.26 |
[강남]시원한 맥주와 맛난 안주...옥토버훼스트 (0) | 2010.03.22 |
[강남]가는 겨울이 아쉬운 간사이오뎅 (0) | 2010.03.19 |
대화동 엉클K 라이브호프 (0) | 2010.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