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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봉역]봄베이에 빠져버린 스타쉐프

석스테파노 2010. 2. 1. 12:12

 봄베이 사파이어, 이런 술을 먹으러 갈줄은..ㅋㅋ

블루가..이렇게 화려했는지..

파랑색은 사람을 차분히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지요?

색의 컨샙과..병들의 배열이 화려하게 느껴지는 블루...

정작..술맛은 별 맛없는..진..

절친 동생 초대로 3차로 간집입니다.

 

머리에 피도 마르지 않았던(피마르면 죽은거 아닌감?) 대학신입때..

선배손에 이끌려 들어가봤던..레스또랑..ㅋㅋ

그땐 참 많았었는데..지금은 다 어디갔는지..

돈까스에 진토닉을 시켜줘서..첨 맛을 보았는데..

소주 500원 식당에서 팔때..무려 1500원이었던 술..

그게..진..드라이진인가 했었지요..

지금은 추억이 되버린..그 진토닉을 오랫만에 먹어봅니다..

 

 

 

 

   뭔 트로피인줄 알았는데..봄베이 사파이어라는 드라이 진입니다.

울나라에 2008년 한해에만 2750상자(1상자=9리터)를

팔았다고 검색에 뜨네요..뜨아..

여태껏..소주..막걸리..맥주만 퍼마시다보니..

프레미엄급? 술엔..문외한이 되갑니다.

그져 약간 씁씁한 맛정도..향도 없고..뭐 그런술인디..

하여간..이집은 저 술로 돈을 버나봅니다.

 

 

 

 입구에서 부터..뭔가 색다른 분위기를 냅니다.

저걸 먹지 않으면 안되나 보다..하는..ㅋㅋ

가기전에 여러 블로그에서 잠깐 봐도..

현란한 칭찬 일색으로..도배가 되어있더군요..

거기에 절친동생이 전화를 해서 자리를 예약하려했는데..만석..ㅎㅎ

결국..회전되는 자리에 들어가야된다는 야그..

매봉역에서 가장 잘되는 집이 아닌가 싶네요..

 

 

 

 

 일단 매뉴판 훑어봐줍니다...흠..만만한 가격이 없네요..

블로그에서 구경했던 매뉴들의 가격이 저정도였군요..

얻어먹는 처지라..가만있어봅니다..

그래도..머리속엔 오르가즘이 새겨지는 것을 보니..ㅎㅎ

아직 젊습니다..ㅋㅋ

프라임 등심을 시킵니다..우와..젤 비싼거루..

집에서 나오기전에..아시안푸드인가 하는 사이트에서..

베트남쌀국수 셋트를 시키고 왔는데..여기 안주 하나값도 안되던데..

애들이 눈에 어른거립니다..그래도 꾹 참고..ㅋㅋ

 

 

   

 

 브로콜리를 서비스로 내놓네요..

1차에서 먹었던 스시생에서도 주던데..

역시나 나가는 동네에선 칙칙한 반찬은 안주는군요..

나름 맛났습니다.

 

 

 

 

 

 봄베이가 나왔습니다. 토닉워터와 레몬과 함께...

봉사처자가 설명을 잘해주네요..

아무리봐도..역시나 진토닉 이라는..ㅋㅋ

마셔보니..레몬향 가득하니 술인지 얼음물인지..분간이..

이거 완전히 작업주네..

물마시듯 마셨다간 서서히 가겠더군요..ㅎㅎ   

 

  

 

 

 프라임에 걸맞는 선홍색 진한 등심이 나옵니다..

육즙이 그대로 살아있게 요리를 했네요..

강한불에 허브소스를 먹여 빠른 조리로..휘리릭..ㅋㅋ

안주가 요리네요..

  

 

 

 속살을 보여주는 부끄럼타는 등심처자들..

곁들인 샐러드도 소스가 입에 팍팍 느껴집니다.

 

 

 

   등심 겉에 뿌려진 허브들..

 

 

 

  

 

 한점 집어 고기 소스에 찍어 먹어봅니다..

흠..야들야들하고 은은한 불맛이 좋습니다.

스테파니아와 한번 와보고 싶네요..

분명 좋아하는 스타일이니까요..

당장은 어렵겠지만..ㅋㅋ

 

    

 

  

  프라임 등심과 샐러드..굿입니다..

문제는 술인데..얼음에 가득채운 진토닉에 영..맹합니다.

스트레이트로 마시기엔 넘 맛없고..

해서..남기도 나갑니다..물론 킵핑을 해야지요..

분위기 좋고..음식도 좋고..

가격에 구애받지 않는 형편이라면 더욱 좋겠지요..

 

 

   

 커다란 장에..촘촘히 킵핑이 되어있는 술병들..

저 술을 마시려면 역시나 안주를 또 시켜야하니..

자리값을 한다는 이야기죠..

기간은 정해져있지먄.. 충분히 다시올 확률이 놉지요..

상술과 서비스의 환벽한 하모니네요..ㅎㅎ

다음엔 다른 매뉴로 먹어봐야겠습니다..

 

 

 

 요즘 뜨는 쉐프라는 말.. 요리가 붐입니다..

그래서..스타쉐프로 지었는지 모르지만..

아이디어와 치밀한 계획으로 만든 곳이라 생각됩니다.

무엇을 원하는지..통하는지..적합한 식당철학..

뭔 책하나 읽었더니..별 생각이 많아집니다.

좋은 곳에 초대해준 절친동생들이 고맙고..

잘먹고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