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즐거움/자전거여행

[석스테파노의 자전거 전국일주] D-day -1

석스테파노 2009. 4. 4. 18:39

자전거 전국일주..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해보고 싶은 로망..

많은 여행기를 읽으면서 내가 여행하고 있다는 착각을 하고 있었지요.

18년간 직장생활을 잠시..접어두고..

백수로 5일째 되는날 출발일로 잡고..그간 준비해둔 물품을 확인..또 확인..

낚시에 미쳐있을때도..전날이 제일 설레였는데..

그보다 더 설레임이 물밀듯이 몰려옵니다.

 

가장으로서의 기본적 역활을 접는데 일조를 해준 마눌님께 감사합니다.

회사를 그만두는 이유야 여러가지겠지만..

이미 물건너간 이야기는 접어두고..

앞으로 무엇을 하면서 살지 생각하고..

자전거로 전국일주가 끝나고 가족과 함께 밥을 먹는 날까지..

건강하게 잘 다녀올 수 있도록 기도해봅니다.

 

제 잔차는 마린입니다..

같은 성당 형님들이 재미나게 타서..확 질러버린 놈이죠..

산에가서 참 많이도 넘어졌습니다..

주인 잘못만나..고생이죠..

이번엔 전국을 돌거라니 한숨도 나올겁니다..ㅎㅎ

작년 겨울 좀 심하게 자빠딩을 해서..거의 못탔으니까요..

 

 

짐은 패니어로 꾸렸습니다. 편리하기도 하고..

탈착이 편리해서 여러가지 눈대중을 때리다가 구입했습니다..

 

 

 패니어에는 작은 코펠부터 가스, 공구류, 예비튜브, 펑크수리팩, 온갖 충전기, 4관절락 등을 담았고

양사이드팩에는 옷가지와 전투식량(씨레이션), 깔게, 아쿠아슈즈(가볍고 편해서) 등이 들었습니다.

무게를 재어보니..8.9kg 물1리터, 기타 쵸코렛등을 넣으면 9.5kg 정도(패니어 포함)

침낭이 약 800g 해서 도합 10kg대로 꾸며졌습니다..

 

 

 

핸들에는 아이들 작은 가방을 사정사정해서..달았습니다..볼펜과 링노트, 초코바등 넣을 용도이고

디카백을 달아서 미니 삼각대와 함께 넣었습니다.

 

 

 

잔차사서 1,650km를 탔으니까..거의 새거나 다름없지요..

깃발까지 달았으니..이젠 출발만 남았습니다.

첫날은 거의 평지라서 힘들지 않을 것 같은데..

역시나 엉덩이가 잘 버텨주느냐가 관건이겠지요..

아마도 여행기는 바로 올리지 못하겠지만..

쉬는 날.. 컴이 가능하면 조금씩 올릴 예정입니다.

 

로드타이어 찬조해주신 전홍범 형님, 클램프와 전기테이프를 찬조해주신 김한중 요셉형님..

깃발을  찬조해주신 김진수 요한 사무장님..잔차를 새것 처럼 세차해주시고 기름쳐주신 우리의 대장

박종관 요셉 형님, 그리고 응원해주신 103위 MTB 회원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잘 다녀올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