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4월이 온다..
4월이 잔인한 달이라고 했던가..ㅎㅎ
내게는 정말 기다려지는 달이다..
자전거로 전국일주..물론 내륙까지 다 뒤지고 다닐 수는 없겠지만..최소한 남쪽의 모든 도는
돌아볼 계획이다..
이 계획이 가능한 것은..
3월 말부로 난생처음 백수가 되기 때문이기도 하고..
내 인생에 있어서 돌아보고 앞을 내다 볼 수 있는 기회로 삼았기 때문이다.
두아이와 아내에게 미안도 하고..혼자가서..
출발전에 맛있는 식사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눌예정이다..
물론 이미 계획은 다 이야기 했다.
하여간 말리지 않는 아내에게 가장 고맙다..
퇴직에 찬성해준 점도 정말 고맙다..
전국일주를 했던 많은 라이더의 글을 읽으면서
코스를 잡고..일정을 계획할 수 있었다..
아직 명확한 계획은 없지만..거의 한바퀴를 돌 계획은 이미 섰다..
지인들이 전국에 많아 만날 수 있으면 좋겠지만..ㅎㅎ
그져 현장과 현장을 다녔던 인연으론 역시나 부족..
진정한 여행을 하지 못한 내 자신을 탓하면 뭐하는가..
대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된다..
자전거를 작년에 구입했다..
조금 타다보니 욕심이 생겨서 시골을 갔었다..
100킬로를 조금더 갔었는데..
혼자서의 라이딩이 시작이었나보다..
ㅎㅎ 이나이에 친구에게 전국일주가자고 하면 미친넘 아닌가..
누구나 할 수는 있어도 아무나 하지는 못하는..
전국일주를 계획한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자전거 일주를 하기위해..
자전거, 짐받이, 패니어를 준비했고..
스페어 튜브, 공구툴, 4관절락, 펑크팻치, 청소솔, 펌프로 수리도구를 준비했는데..오일을 아직...
헬멧, 기타 소품이 들어갈 배낭이 있고..
두벌의 긴팔저지와 방풍복, 자전거바지, 두건, 버프 등의 의류를 준비했다.
문제는 자는 것과 먹는 것인데..
텐트와 침낭으로 해결할 것인지..찜질방과 여관으로 해결 할 것은지..
해먹을 것인지.. 사먹을 것인지..뭐 대충 이런것이 남아있는 숙제이다..
겸용을 해도 좋을 듯 하지만..일단 짐의 부피가 커지고..
해먹는 것도 인스턴트정도가 가능할텐데..편의점에서 다 구입이 가능하니..
그냥 사먹는 것으로 하고 비상식량정도 하나 챙기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잠도..찜질방을 이용하되 자전거의 보관이 용이한지 확인하고..
어렵다면 여관을 이용하는 것으로 한다..만에 하나 잃어버리면..
여관방값보다 더 큰 손실이 있으므로.. 일단 보관에 신경을 쓰도록 하자..
여행도 목적이지만..
도착지나 중간기착지의 성당이나 성지를 확인해서..
들를 수 있으면 들러 기도도 하리라.
D-day는 4월5일 일요일 아침..
아침에 출발한다..
1일째에 안중까지 계획을 잡고 있다.. 저녁미사를 보고..
찜질방에 보관이 가능한지 통화해서 가능하지 못하면 사무실에 부탁할 예정이다..
2일째,
이날은 태안의 몽슬포해수욕장까지가 계획이다..
어느 부부가 여행한 코스를 참조했는데...
해수욕을 할 수 있는 날씨는 아니므로 석양을 보면 족하리라..
3일째,
방조제를 넘어 서천으로 향한다..
큰 도시가 아니지만 찜질방이 있고..자전거 여행기에
나온곳도 있어서..문의 후 정한다.
4일째,
고창까지가 목표이다..
선운사는 가봤으므로..패쓰하고..
5일째,
목포를 잡으면..10날 제주도를 들어갈 수 있고..중간에 함평으로 들려도..
큰 문제는 없다..
6일째..제주도에 도착한다.
제주도 도착시간에 따라 일정을 잡고..
특히..날씨에 따라 마라도나 우도로 갈 준비를 한다..
문제는 주말이 끼면..관광객때문에 일정이 밀릴 수 있어..이점이 조금 걱정이다..
7일~10일째 까지 제주도 일주..
10째엔 부산행 배에 오른다..
11일째,
부산도착..
울산 지인과 통화가 되면..하루 묵고..그렇지 못하면 해안도로를 타고
포항으로 방향을 바꾼다..
12일째~14일째
속초에서 한계령을 넘는다..체력이나 일정을 확인해서..
진부령을 넘을 수도 있다..
15일째,
인제나 홍천으로 목표를 잡는다.
16일째,
홍천에서 출발이면 일산까지 들어간다.
일정상에 큰문제가 없으면..4월21일~4월22일이면 일정이 끝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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