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란 나라를 가본적은 없습니다..
몇편의 인도영화를 본적이 있고 카레라고 하는 매콤한 소스를 먹는 나라..
울 마눌님께서 젊은때 긴생머리를 한적이 있었는데..그때 인도여인과 닮았다는 점..
뭐 그런것을 다 꺼내도 인도와 인연은 없습니다..ㅋㅋ
아내의 생일을 빙자해서..장인과 장모까지 6명의 식구가 갈만한 식당을 검색해봅니다..
소셜에서 몇군데 맘에 드는곳이 있긴한데..그중에 눈에 띈 인도요리집..
정발산에 위치한 뉴타지마할이란 인도커리집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태원 알사바 여의도 강가 일산 로얄인디아 등을 다녀봤는데..
강가는 매뉴대비 사악한 단가가 맘에 들지 않고..
알사바는 얻어먹어서 잘 모르지만 코르크차지를 받아서 기분이 나빴던..
일산 로얄인디아를 자주 갔었는데..
루치아 졸업식때 철원 부모님 모시고 갔다가...울화통이 터진 사건으로 외식집에서 제외되었지요..ㅠㅠ
소주를 팔아서 맘에 들긴 했는데..정말 그날은 머리끝까지 난 화를 참느라 정말 힘들었다는...
아무리 알바라지만 최소한의 교육은 제대로 시켜야한다는 생각..
서비스는 알바라도 몸에 배야한다는...
인도요리로 정하고 나서 뉴타지마할에 전화로 예약을 합니다..
소셜에서 할인쿠폰을 남발하고 있는게 좀 맘에 걸렸는데..6인이라니까 패밀리셋트를 권하더군요..
추가로 한가지 정도 요리를 추가하면 충분하다고..유창한 한국말에 좀 놀래긴 했지만...
오케이..함 가봅니다..
일산 정발산역 미관광장에 한편을 차지하고 있는 공룡교회 벧엘...그 주차장과 마주보고 있는 건물 2층에 있습니다..
주차는 1시간 무료인데..그 다음은 돈을 내는게 좀 아깝다는 생각..ㅠㅠ 뭐 아주 비싸지 않으니...
입구는 그리 인상적이지 않습니다.. 자꾸만 쳐다보는 저 여인의 눈동자가 어딜 볼까 궁금할뿐...ㅋㅋ
내부는 생각보다 넓습니다..창가자리도 있고....
이쁜 등이 인상적이고 주방은 인도사진으로 도배를 했네요...약간 폐쇄형이라 보이지 않지만..
본디 식당서 음식만드는거 보면 먹는데 지장있으니..쥔장의 배려라고 이해하고 넘어갑니다..ㅋㅋㅋ
매뉴판 봐주시고..
저흰 타지마할 패밀리스패셜셋트를 주문합니다..
그런데 매뉴판을 보면..술이 없습니다..있는 맥주는 알콜이 없는..따라서 주당이신 장인과 저는 큰 문제지요..ㅎㅎ
이사실을 안건 바로 전날...ㅋㅋ 다시 전화해서 술에 대한 이야기를 하니..종교적인 문제로 알콜판매를 못한다네요..ㅠㅠ
그런데 코르크차지 없이..가져와서 드시는 것은 상관없다는 말씀...와우..쌩유...굿...원더플...ㅎㅎㅎ
벽화있는 쪽 테이블 두개를 붙여서...자리를 잡고....
친절하게 공손하게 물을 따라주시네요..한국식을 많이 아시는듯..ㅋㅋ
셋팅...
자동으로 화이트발란스 잘 맞는것 같습니다..ㅋㅋ
왼쪽은 아끼고 아껴서 남긴 마지막 화이트와인...이젠 아듀입니다..
오른쪽은 마트표 G7 래드 요건 두병..샤도네이 1병..합이 4병을 준비했습니다.
와인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인데 가격대비 최고는 아르젠또 그 다음 G7 이놈 종류입니다..ㅋㅋ
그러나..평상시엔 백화수복이 최곱니다..ㅋㅋ
랏시 4잔이 나옵니다..망고와 딸기...
샐러드..뭐 큰 감흥은 없구요..사진엔 방울토마토도 있던데....이날은 없네요..
이쁜딸 낳아 길러주셔서 제게 주신 두분께 감사드립니다...
스테파니아의 생일을 축하하면서..일동 건배....
이때까지는 정말 웃음과 화기애애함만이 끝까지 갈 것으로 알았습니다...
늘 건강하신 두분...그렇게만 생각했지요..
막내 루치아가 엄마에게 선물한 동전지갑...
어머니는 신발을 선물하셨네요..전 맨입...ㅋㅋㅋ
탄두리치킨 반마리가 나옵니다..
피클과 함께..양파를 바닥에 깔아서...철판에..
찍어먹으라고 준 소스인데..아무도 손도 대지 않아서 저만 먹었네요...
4~5인분이라지만..달랑 4조각을 주는건 좀...6명이면 6조각은 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더군요..
어차피 매뉴를 추가할텐데...
새우는 5마리...아놔...이건 뭥미..6명이라니까요...ㅠㅠ
다행히? 디모테오가 새우를 싫어해서 다섯마리로 만족합니다..
생양파 좀 썰어달라니 가져다 줍니다..
팔락 파니르(시금치와 치즈로 만든 커리) 비프와 치킨 커리가 나옵니다..삼종셋트..
이집은 난이 주걱처럼 생겼네요...
아쉬운건 갈릭난을 먹고 싶었는데..마늘이 떨어졌다는..ㅋㅋ 버터난을 추가했는데..소소..
불면 날아가는 쌀로 만든 밥인데..커리에 비벼먹기는 좋습니다..
아무것도 없이 강황가루만 살짝 넣은것 같은데..향도 별로 없고..정체불명의 밥입니다..ㅋㅋ
난에 커리를 얹어 먹는게 좋네요..
와인은 이미 세병이 비워지고...네병째...ㅋㅋㅋ
마지막 안주가 아쉬워서 시켰던 비프**라는데 기억이...ㅋㅋㅋ
맵다고 놀란표정으로 알려줘서 정말 매울줄 알았더니..에고...뭥미..
역시나 난에다가 얹어서 마지막 한병을 비워주시고...
거의다 먹을때쯤..보관해둔 생협표 치즈케이크에 점화하고
생일축하노래도 부르고..나눠서 식당에도 좀 드리고..
기분좋게 해치우고 나왔습니다...
저녁손님은 거의 없어서 세내고 먹는 기분이라 좋았는데..
매상에는 도움이 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녁으로만 먹기에는 좀 아쉽고..술 없이는 더 아쉬운 저같은 사람들이 오기에 딱 좋은데 말입니다..
패밀리스패셜셋트의 구성은
그린샐러드 0.5
탄두리치킨 반마리 1.0
랏시 0.3 4잔 1.2
칠리치킨커리 1.4
비프커리 1.4
팔락파니르 1.4
탄두리프로운 1.6
합이 8.5
헐..이건 뭥미? 셋트가격이나 따로 시킨 가격이나 같다는..ㅠㅠ
아니 코스메뉴가 더 싼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흠..거기에 마지막 키르는 주지도 않았다는...
그렇다고 양을 6인에 맞춰준것도 아닌데..아놔...ㅠㅠ
이거 상당히 섭섭해지려고 하네요..
미리 예약하고 생일잔치라고 특별히 15% 할인을 해주지 않았으면 신고했을듯...ㅋㅋㅋ
더 큰 사건은 잘 드시고 가신 장인께서 담날 오후에 건널목에서 교통사고를 당하셨다는..ㅠㅠ
전날의 여흥이 가시기도 전에 골반뼈 골절로 누워계시게 되었네요..
오스킨님이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했구요..
교통사고는 당하는 사람만 손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횡단보도 건너실때 아무리 파란불이라고 해도 좌우로 고개를 돌려 꼭..꼭!!!
차량운전자와 눈을 마주치시길 바랍니다..
내 신호라고 차가 오던지 말던지는 자신의 목숨을 던지는 것과 같습니다.
운전하실때는 횡단보도에선 꼭 좌우 보행자에 신경쓰시고 신호위반은 절대 하지 마시고요...
가해자나 피해자나 교통사고는 둘다 아픈 상처를 줍니다.
==== Epilogue ====
1. 담배냄새 없이 식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 타 인도요리전문점과는 달리 술이 없으므로 직접 사다가 드실 수 있고 코르크차지 없습니다.
3. 갈릭난을 못먹은게 아쉽지만 먹어본 난중에 젤 좋았습니다만...
식구들의 의견을 모아보니 커리는 약간 다른곳보다 더한 감동은 없었다는...
4. 셋트매뉴라는 장점을 못느꼈다는게 아쉽고 이건 다음에 항의를 할 예정입니다.ㅎㅎ
5. 소셜에 자주 할인쿠폰이 올라오는데 홍보가 아직 덜 되었는지 매장이 조용해서 좋습니다.
6. 주차는 지하주차장 1시간 무료입니다.
7. 종교적인 이유로 술을 팔지 않아서 단점도 될 수 있지만 코르크차지를 받지 않아서 특별한 날
와인이나 좋은 술을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세이브된다는..... 점!
정통 인도식도 좋지만 매콤한 청양고추의 맛을 넣어서 매운요리를 추가하면 좋겠다는.....점!
셋트매뉴가 단품셋트 보다 매리트가 없었다는 아쉬움을 담엔 개선했으면 한다는....점!
주소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2동 856 메리트윈 202호
전번 : 031-932-6123
영업시간 : 오저11시 부터 오후 10시(Break Time 있으니 문의바람)
============= 2014.07.15 확인해보니 상호가 변경되었더군요. 뭄바이 인디아로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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