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요리중/맛있는 요리

뭔가 땡기는 반찬이 필요해?..소닭알 장조림

석스테파노 2011. 8. 24. 07:00

어릴때 장조림은 참 고급 반찬이었습니다..

달달한 간장에 쪽쪽 찢어논 쇠고기..

참 맛났습니다..

정말 가끔이나 해주셨는데..

밥반찬으로 최고지요..

방학동안 애들 뭐 먹을 반찬도 제대로 해준것도 없는것 같고..

그래서 입맛을 땡겨주는 장조림을 해봤습니다..

엄마의 맘이 뭐였는지 슬슬 느껴갑니다..ㅋㅋ

요리는 모정도 느끼게 해줍니다..컥!

 

메추리알이 있으면 좋은데..

생협에 메추리알이 다 떨어져서..걍 닭알로 해봅니다..

 

 

 

오늘의 주인공..품으면 닭이 된다는 유정란과..

항생제 없는 잘 키운 소고기가 주 재료입니다..

 

 

 

닭알은 미리 삶아서 껍질을 까놓구요..

중파와 생강 그리고 팔각과 코리앤더, 월남고추 약간 넣고 육수를 만들어 줍니다..

이 육수에 장조림용 고기 넣고 푸욱 삶아주었지요..

 

 

 

간장과 꿀로 맛을 내고요..

고기넣고..달걀 넣고 팔팔 끓여줍니다..ㅋㅋ

 

 

 

달걀을 삶을때 돌돌 굴려주면 노른자가 가운데 온다는데..

좀 짧게 굴렸는지 몇넘은 쏠려서 영 보기가..ㅋㅋ

 

 

 

장조림 고기 먼저 담아주고요.. 

 

 

 

달걀도 같이 넣어줍니다..

이렇게 반찬토엥 넣어두면 몇일 반찬이 되겠지요..ㅎㅎ 

 

 

 

간만에 꺼내서 써봅니다..

에그컷터..ㅋㅋ 

 

 

 

계란하나 잘 짤라서 접시에 담아봅니다..

사이사이 장조림 고기도 넣어주고요..ㅎㅎ

깨 갈아서 솔솔 뿌려주었습니다..

 

 

 

계란 자르는 것도 가르쳐주었고..

고기를 손으로 쪽쪽 찢는 것도 가르쳐 주었으니..

알아서 잘 먹을겁니다..

 

 

근데..단 이틀만에 정리되었습니다..

정확히 4끼만에..ㅋㅋㅋ

에효..ㅠㅠ

장조림에 걸신 들린건 어째 애비나 애들이 똑 같네요..ㅋㅋ

또 해달라고 하네요..해주지요..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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