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2일 금요일 날씨..죽이게 맑으나 바람도 마찬가지임
평일에 라이딩을 하고 싶어도..
뭐..그리 바쁜지..백수가 바쁘다는게 이젠 이해가 된다. ㅋㅋ
애들과 스테파니아 보내고..
라이딩 옷과 장비를 챙긴다..
띠리링~ 휴대폰이 울린다..
돈되지 않는 전화..ㅋㅋ 회사그만둔지가 두달이 넘어가는데..
이제야 알고 전화하는 사람들이 있다..무슨 '적에게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도 아니고..
코스를 정해본다..오늘은 임진각으로 한바퀴 돌자..
사실..아도니스CC 앞에 있는 보신탕집가서 소주한잔 할까도 생각했는데..
둘이면 수육이 맛있는데..혼자라 패쓰..
혼자놀기는 다 좋은데.. 먹고 싶은거 못먹는게 아쉽다..
로데오거리로 방향을 틀어 농로길로 향한다..
가좌동에서 다시 농로길.. 파주출판단지가 보인다.
예전에 여기를 한번인가 두번 쉬고 왔었는데..ㅋㅋ
축구트레이닝센터를 지나 계속 직진한다..
잠시 물하나 사서 쉰다..헤이리까지 한시간이 안걸린다..
헤이리에 사람들이 조금 보인다.. 낭만스럽게 사는 사람들..
물론 내가 보는 입장에서지만..
넓은 길과 좁은길이 만나는 삼거리..359지방도를 만나 좌회전..
웅지세무대학을 지나 금승사거리에 도착한다..
경북수퍼..ㅋㅋ
가끔 라이딩하다 들르는 집이되었다.
두부부침에 막걸리한잔 걸치지 참 좋은집..
두 내외가 강아지와 아들과 사는데..25년을 살았다니..거의 토박이가 되었다.
그래도 첨엔 텃세로 고생을 했단다..
왜 혼자왔냐고 묻는다..ㅋㅋ '딴사람들은 돈버느라 바뻐서 못왔어요..'
이번에 새로 담갔다는 김치를 쓸어준다..참 인심이 좋다..
맛이 들었다. 전에 묵은지도 맛있었는데..
집에서 키운 버섯도 조금 부쳐주신다.
막걸리 3/4 정도 마시고 일어선다.. 배도 부르고..
4천원.. 뜨아.. 너무 양심적으로 받으신다..
또 들르마 인사하고 출발한다..
조금달리다 언덕 밑에 있는 갈리리농원이 보인다.
장어가 맛있다고 누가 그런던데.. 살짝 들어가 본다.. 얼마인지 궁금해서...
헉.. 킬로에 3만6천원.. 모야.. 싸고 맛있다더니.. 비싸네..
입구에 자전거를 끌고 들어가 물어보는데.. 점장으로 보이는 젊은친구가 눈을 위아래도 쳐다본다.
라이더들이 없는 집..맛없는 집이다..ㅋㅋ
중산에 새로생긴집은 같은 무항생제에 약간의 셀프..킬로에 3만2천원이더만..
오고싶지 않다..ㅋㅋ 사실 오지도 못한다.. 차가 없어서...ㅎㅎ
언덕을 치고 올라가 신나게 달려본다..
헉.. 난감모드.. 배가 아프다.. 먹은게 잘못된건 아니고..ㅋㅋ
에고.. 산에 들어가 해결한다..
교외가 좋긴 좋다..ㅎㅎ
이젠 여름이 코앞에 왔다.. 풀들과 나무의 색깔이 초록색이다..
오늘 똑딱이를 들고나와 찍어본다..
이젠 라이딩때 꼭 들고 다니리라.. 남는건 사진밖에 없으니까..
며칠전 D80들고 고생한 생각이 든다..
출사를 목적으로 한 자전거 여행이라면 좋았지만..
둘러볼거리와 라이딩에 열중한 일정이라 나중엔 꺼내기도 귀찮아졌다..
카메라 좋으면 뭐하나.. 찍사가 좋아야지..ㅋㅋ
동영상도 되고..
캐논 IXY 50을 사게된게 우리가족 첫 해외여행을 앞두고 샀다.
푸켓을 싸게 갈 기회가 있어서.. 뭔가 추억을 남겨야 한는데.. 변변한 카메라도 없었다.
신혼살림으로 사온 카메라는 어리갔는지도 모르고..
애들찍어준다고 산 삼성캠은 무기라 들고 다니기도 겁났다..
담배값만한게 참 성능도 좋다..가끔 핀이 이상한데 맞아서 문제지만..ㅋㅋ
요즘은 더 성능이 좋아졌겠지..
디지털 시대는 지금이라는 순간이 뭔 과거가 되버린다..
빠른게 무조건 좋은게 아닌데..
저전거 여행때 해봤던 달리면서.. 표지판 찍어보기..ㅋㅋ 실력은 녹쓸지 않았구나..
월릉으로 빠져본다.. 임진각은 패쓰..ㅋㅋ
공사판이다.. 뭔 산업단지를 만든단다..
좁은 길도 넓히려 말뚝이 박혀있다..
그져 개발.. 그나마 조금이라도 나오면 산과 들이 있는 일산에 사는게 다행이다..
휘~익 돌아서.. 집으로 온다..
덤프와 레미콘 쉐이들.. 지 차선이라고 딱 붙어서 지나친다..
도로에선 나도 차야..쉐이들아..
영월같은 시골에서도 알아서 멀찌감치 피해서 달려주더만..
참 매너없는 도시인심이다..
집에와 후딱 빨래해서 널고..
샤워한판 찬물로 한 후.. 매달아 본다.. 아니지 올라가 본다..
75.5kg ㅎㅎ 수분이 빠져서 그렇겠지만..
요즘 76짜 그리는거보면서 기분이 좋다..
조금더 노력하면 75밑으로 갈 수 있으리라..
놀면서 뭐하냐.. 살이라도 빼고.. 건강해야지..ㅋㅋ
오늘 백수의 라이딩 일지 끄~읏!
주행시간 : 2시간 25분
주행거리 : 60.6 km
평균속도 : 24.9 km/hr
최고속도 : 51.8 km/hr
소비열량 : 1131.5 cal
누적거리 : 4127.6 km(영월에서 춘양 폐교여행에서 4천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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