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여행/동네방네먹거리

킨텍스 엠블호텔 중식당 죽림..사천식 대게 요리와 송이 황제버섯 덮밥[일산 킨덱스]

석스테파노 2013. 7. 9. 08:00

일산에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여러 종류의 다양한 식문화가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집은 일반 식당이 아니라 킨덱스 엠블호텔에 있는 죽림이란 중식당입니다.

일산 블로거인 오스킨님이 향기로운 복뎅이님과 함께 저를 죽림에 초대를 해주셔서

간만에 때빼고 THE MVL HOTEL에 가봅니다..ㅎㅎㅎ

역시나 친하게 지내면 좋을 일이 생깁니다..공짜라면 자다가 일어나서도 먹기에..ㅋㅋ

주말에 친환경 한방 삼계탕 재료로 무항생제 생협 삼계닭으로 열심히 삼계탕 끓이고..

후다닥 약속 시간에 맞춰서 나왔네요..

집에서 15분이면 차로 오는 거리라 가까운 곳에 있지만

역시나 마음은 먼곳이지요..일단 단가가 기본이 장난 아닐것이고..

가격대비 만족도가 그리 크지 못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비싼돈 주고 맛있게 먹으면 본전..맛없으면 욕이 한사발..ㅋㅋㅋ

그래도 나름 이름있는 호텔이니 맛이야 뭐 나쁘지 않겠다 기대해봅니다.. 


번듯하게 잘 지어놨네요..

지하층에 내려가니 주차도 럴럴....주차비도 받지 않고 있네요..

주변이 개발되서 복잡해지면 어림도 없겠지만..


엠블호텔을 검색해서 홈페이지에 들어가봤는데..별 정보도 업구..

참 신경 안쓰고 있다 싶더군요..

1층 로비 우측에 위치하고 있고..

모임을 할 수 있는 방과 소모임 방까지 다양하게 갖추고 있습니다..

일단 중앙 홀로 안내되어 자리를 잡습니다.


역시나 호텔이 아니랄까봐..

단가 아주 죽여줍니다..

오스킨님이 소개한 백석역 근처 제 사무실 옆에 있는 시래기국밥이 3천5백원인데요..

무려 5배를 줘야 냉면을 먹겠네요..ㅎㅎㅎ


제가 울 마눌님 다음으로 막내딸 루치아..다음에 김연아선수 다음에 아이유..그담이 김태희인데..ㅎㅎㅎ

장옥정 제작 발표회를 여기서 했나봅니다..

그래서 장옥정 코스가 생겼군요..5만원..물론 7월말까지 한시적으로 하는 매뉴들이니

8월에 보시면 다른 매뉴가 있으니 착오없으시고요..


두툼한 물수건을 곱게도 차려놓았네요..

손을 닦고 나니..


향도 그윽한 쟈스민차를 줍니다..쌩유..

아주 뜨겁지 않아서 마시기 좋았습니다..

 


일산 블로거 세명의 눈을 휘둥그레 만든 사천식 대게 요리..

띠용...4만원 짜리가 참 푸짐하게 보이네요..ㅠㅠ


향기로운 복뎅이님께서 조신하게 앞접시에 담아주십니다..

채소도 적당하게..


뭐 데코도 필요없이 담아주시네요..복뎅이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ㅎㅎㅎ

오스킨님과 복뎅이님과 한참을 수다를 떨면서 먹었습니다..

아까워서 아주 조금씩 조금씩..ㅋㅋㅋ

와인이나 빼갈이라도 한잔 같이 하면 좋겠는데..역시나 단가의 압박이 커서

아무소리 않고 맛만 봤습니다..ㅎㅎㅎ


이름하여 송이 황제버섯 덮밥...2만2천원..눈이 띠용!!

역시 가난한 요리블로거로서는 선뜻 사먹기 어렵다 싶습니다..오스킨님 덕분에 맛을 봅니다..ㅎㅎ

자연산 송이라는데 맛을 보니 역시 송이의 향은 죽입니다..

물론 생송이의 강한 향은 아니고 적당한 풍미를 느낄 수 있을정도..

무척이나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전 송이만 홀라당 집어먹었구요..


참 자연산송이는 거시기 합니다..ㅎㅎ

어째 저리 똑같을까나..흠..

대게요리를 한점 집어들고 슬쩍 넘어가봅니다..ㅋㅋㅋ

대게요리는 자체가 매운것이 아니라 들어간 고추가 맵군요..

복뎅이니 드셨다가 아주 혼이 나셨네요..ㅎㅎ 전 골라서 먹었네요..고추만..ㅋㅋ

대게를 살만 발라 옷을 입혀 튀겨낸 후 소스와 볶아낸 요리네요..


나름 닭육수의 느낌은 있었지만 기대에는 부흥하지 못한 국물..

이걸 왜 주었을까 싶어서 물어봤지요..치킨스톡을 쓰는지 진짜 닭으로 우려냈는지..ㅋㅋ

돌아온 대답은 닭으로 우려냈다고 하더군요..전 쉐프가 나오길 기대했는데..ㅠㅠ

이것 저것 물어보고 싶은게 많았는데..결과는 제로입니다..

뭐 소개해 드릴 내용이 별로 없네요..


디져트는 시원하게 먹었습니다..


음식은 전체적으로 과한 맛이 없이 무난한 맛이었습니다.

매운맛을 즐기지 않는 분들을 위해 대게에 직접 매운맛을 더한게 아닌 점은 좋았지만..

사천식이라하면..소스도 좀 매운 맛이 느껴졌더라면..했고요..

송이 황제버섯 덮밥은 자연산 송이만 별도 요리를 내놓는게 더 낫단 생각이 들더군요..

공기밥 별도로..닭국물은 황백지단과 부추살짝..파송송에 기름은 좀 빼고요..

나름 호텔 쉐프들이 만들어낸 요리에 주제넘게 한소리 하는 것 같아 미안하지만..

제 블로그에 제 생각이 없으면 그건 좀..ㅎㅎㅎ


어쨋든 오스킨님 덕분에 향기로운 복뎅이님도 만나뵙고..즐거운 자리였습니다.

울 동네까지 와서 오스킨님은 한동안 음주가 되지 않기에 2차를 가졌구요..

치료가 정리되면 백반투어에 함께 가볼 기회를 갖기로 했습니다.

 

==== Epilogue ====


1. 아직은 알려지지 않았는지 토욜 손님들이 많지는 않아 조용하고 좋았습니다.

2. 간이 과하지 않아 좋았네요..

3. 점심과 저녁에 시간이 제한되어 있으니 문의를 하시고 가시는게 좋겠습니다.

4. 쉐프나 매니져와 인터뷰를 못해서 비하인드 스토리가 없는 점이 아쉽네요.


주소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1248번지

호텔 :  031-927-7700

중식당 죽림 : 031-927-76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