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가다 우연히 찾은 포천 통일대입구 수타짜장면[포천 통일대삼거리]-폐업

모처럼 시골가는 길..

루치아 특별활동한다고 잠시 지도초교에 가서 두어시간 기다리다

출발..

어제 달렸더니 속이 허하다..

아침도 먹었는데..

해장으로 짜장면이 순간 떠오른다..앗싸...

네비뇬이 알려주는 길로 가다보니

예전에 정말 많이 다녔던 43번 국도를 타게 된다..

의정부를 빠져나가 축석고개를 넘어 포천방향으로 가다가

통일대삼거리에서..

우연하게 눈에 들어온 짜장면 집..

생긴지 오래되지 않은듯..

주차장도 있고 유턴해서 들어갈 수 있어서

과감하게 찍고 들어간다..

뭐 짜장면이 거기서 거기겠지..

다들 늦은 점심이라 배가 고프니 잘 먹겠다 싶어 들어간다..

살갑게 인사를 하는 도우미께 답인사를 하며 자리에 앉는다..

 

늘 선택의 고민을 하게 하는게 짬뽕과 짜장이다..

근데 난 늘 선택은 짜장이다..짬뽕은 국물 조금만...ㅋㅋ

 

 

일단 반찬을 내주는데..어라? 짜샤이가 있네..

맛도 그럭저럭..

양파와 단무지 내놓은 포스가 예사 짱께집이 아닌듯..

뭔가 기대가 된다..

 

 

살짝 가려져 있지만 일어서면 주방이 훤이 보이고..

옷색이 다른 세분의 요리사가 있는듯..

주문 들어가면 웍돌리는 소리나고..

불소리나고..ㅎㅎ

 

 

점심식사치곤 그리 싼 값은 아닌듯..

순대국도 7천원인데..저정도는..

요리도 하나 먹고 싶지만..

마눌님의 싸늘한 눈빛에 포기한다.ㅠㅠ

 

 

이과두주 한병으로 합의(일방적이지만..ㅋㅋㅋ)

짜장면에 해장을 해야쥐...

 

 

내가 시킨 해물짜장..

뭐 비쥬얼은 평범...

다소곳하게 무순이 올려져있다..

계란후라이 하나  올라가면 정말 좋겠는데..ㅋㅋ

 

 

요건 디모테오가 시킨 걍 손짜장..

장이 얹져서 나온다..

 

 

마눌님이 시키신 특밥...

밥도 고슬하고..간이 정말 얌전해서 좋았다..

자극적이지 않은..

아주 흡족해 하셨던..ㅋㅋ

 

 

오리지날 스타일의 볶음밥..

요건 루치아가 시켰다..

장도 같이 나와주시고..

자 이젠 식사시작이다..

 

 

근데...이건 뭥미?

계란탕도 아니고..

우동국물도 아니게 보이는데..

밥시킨 두 모녀앞에 놓인 국물...

 

 

4인 가족이 왔다고

서비스로 만두를..ㅋㅋ

요리 안시키길 잘했다..

 

 

자 이제 본격적인 시식이 들어간다..

고추가루 솔솔 면에 뿌려주시고..

 

 

장을 부어보니..군데군데 보이는 새우..

해삼이 많지 않아 좀 섭섭했지만..

뭐 밥보다 오백원 싸니 이해하고 넘어가자...

 

 

마구마구 비벼주시고..

면이 제각각인거 보니 수타가 맞다..

벌써 옆에 디모테오는 흡입을 하고 있는데..

난 시작이다..

 

 

첫 면을 올려주시고..

기대가 된다...

면은 아주 쫀득하지 않고 부드럽다..

찰지게 만드는 걸 넣지 않았나봅다..

장도 짜지 않고..단맛도 강하지 않아서

흠..나름 만족스러우니..

이과두주가 잘 들어간다..

국물하나 주실레요?

 

 

헉..뭔 국물에 쭈꾸미가..

이게 뭥미?

궁금해진다..

저 쭈꾸미 짜장에 더 넣어주시지..ㅠㅠ

근데..이거 아주 예술이다..

뒷맛이 적당히 매콤하고..

고추기름 둥둥 뜨지 않아 좋고..

이집 짬뽕 국물이라는데..아..좋다..

이과두주가 바닥을 보인다..

 

 

장도 남기지 않고..완짜했다..ㅋㅋㅋ

마눌님도 아이들도 다들 만족한 집..

써비스 국물에 더 점수 주고 싶은 집..

담에 시골갈때 들려야할 코스가 되겠다.. 

 

 

인증샷을 날리는데..뒤에서 디모테오가..ㅋㅋ

길가에 있다고 무시했다가..

아주 만족하고 나온집..

다른 테이블에서 먹는 팔보채가 왜그리 맛나게 보이던지..

담엔 꼭 요리를 먹어봐야겠다..

우연히 찾은 괘안은 집..

이맛을 쭈욱..유지해주었으면 좋겠다..

 

주소를 물어보려 전화했더니..ㅋㅋ

'맛없다고 올리시게요?'하신다..'아뇨..맛있어서..ㅎㅎ'

간만에 올리는 동네방네먹거리집..

 

경기도 포천시 소홀읍 이동 교리 149-4

통일대 삼거리  흑 룡

 

- 폐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