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즐거움/여행을 떠나자

[여행]코끝 시린 겨울..화천을 찾다 -1

석스테파노 2009. 12. 28. 10:44

코까지 시린 겨울밤입니다.

올해의 마지막 여행을 화천으로 정했습니다.

좋은 가을날 다 놔두고..

정작 정리할 때가 되서야..

가족여행을 떠올린게 아쉽지만..

그래도..

간만의 여행은 즐겁기만 합니다.

외부온도는 영하 10도를 가볍게 넘어서고 있고..

아이들은 졸며 깨며..

새로 뚫린 경춘고속도로로 춘천을 지나 화천으로 들어섭니다.

 

 

 

 

 

 

화천 로타리의 조명탑이 멋지네요..

새해에 시작할 산천어 축제를 준비한 화천..

자전거 전국여행때 화천을 지났었지요..

자전거 전용 다리까지 있고..

산천어 축제로 화천이 많이 알려졌지요..

 

 

 

 

 

 

 

 

 

 

거리를 밝게 비추는 산천어의 군무가 인상적입니다.

조금 일찍 출발해서..춘천서 놀다가 오려했는데..

아이들 일정이 잘 맞지 않아서..

결국 밤에 도착했습니다.

 

 

 

 

 

 

 

 

 

이쁜 산천어 등이 눈길을 멈추게 합니다.

춥기도 추워서..

잠시 서있어도 코가 얼얼해집니다.

왔다는 증거는 남겨야 하니..

추워도 차에서 내려

사진을 찍습니다.

 

 

 

 

 

 

 

완전무장을 했어도..추운지 루치아 인상이..ㅋㅋ

먹는거엔 관심이 많지만..

사진엔 별로 협조를 하지 않는 루치아..  

 

 

 

 

 

 

 

커다란 산천어가 있는 곳까지 왔습니다.

무대처럼 해놓았네요..

형형색의 산천어들..

방향을 일정하게 한 것을 보니..

뭔 이유가 있나봅니다..

새해에도 희망하는 모든일이 다 잘 되길..

기원해봅니다.  

 

 

 

 

 

 

크리스마스 전 평휴일이라..

주로 보이는 부류는 사람과 군인? 들..ㅋㅋ

홍천에서 군생활했을때가 기억납니다.

양덕원에 도착해서 악착같이 시간 맞춰 들어가려고..

짜장면에 소주를 마시면서..

시간을 때웠지요..아흐... 

 

 

 

 

 

 

 

엄마아빠도 찍어준다고..디모테오가 카메라를 잡습니다.

배경이 꼬리네..ㅋㅋ

올한해 아쉬웠던 모든 것들을..

산천어 꼬리에 달아 날려버리고..

새해에는 새일을 기대해봅니다..

스테파니아가 힘들어질까 걱정이지만..

이젠 하고 싶은 일을 해야할까 싶습니다.  

 

 

 

 

 

 

 

 

강변코스는 연인들이 좋아할 곳이 많습니다.

산천어의 방향이 랑데뷰?로 변했네요..

그냥 갈 수 없어서..

디모테오에게 사진을 부탁하고..

무대에 나섭니다.

 

 

 

 

 

 

스테파니아..사랑해..이세상 끝나는 날까지..

결혼해줘서 고맙고..

보물들 선물해줘서 고맙고..

내 곁에 있어줘서 고맙고..

막무가네 가장의 결정을 따라줘서 고맙고..

사랑합니다..진정으로.. 

 

 

 

 

 

 

 

 

 

여러가지 형상의 산천어 등을 구경하고 갑니다.

예약해놓은 민박집을 찾아서 갑니다.

안주로 순대곱창하나 포장하고..

저녁은 주먹밥으로..

 

 

 

 

 

 

 

디모테오가 찍은 야경입니다.

행복한 새해..

좋은 인사를 받고 갑니다..

 

 

 

 

 

  

 

 

 

아침에 눈을 뜨니..강변이 훤하게 보이네요..

찬서리에도 강물엔 물안개가 오릅니다.

모든 땅에 지적이 이듯이..

세상에도 뭔가 그어진 선이 있겠지요..

내 세상이 얼만큼 될지 모르지만..

 

 

 

 

 

 

 

처음 접해본 일에 같이 해준 차..

오래도록 같이 있어주지 못하게 되서 미안하기도 하고..

반년만에 2만을 뛰어주어 고압고..

담엔 더 좋은 인연으로 만나길..

 

화천의 아침을 라면으로 시작하고.. 민속박물관으로 갑니다.